에프엑스 완전체로 개최한 처음이자 마지막 단독 콘서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2009년 9월 첫 디지털 싱글 '라차타'로 데뷔한 f(x)는 'NU예삐오',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 '첫사랑니', 'Red Light' 등을 발매하며 독보적 콘셉트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던 중 멤버 설리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팀을 떠나게 됐고, 이후 4인조로 정규앨범 '4 Walls'를 발매한다.
'4 Walls'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4인조 f(x)로서 많은 활동을 기대했지만, f(x)는 이후 완전체로서 활동 보다는 개별 활동에 전념하며 크리스마스 싱글과 SM엔터테인먼트 'STATION'을 통해 'All Mine'을 낸 것이 전부다. 특히 한국과 중국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던 빅토리아는 2016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2' 외에는 국내에서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지 않았고, 한한령이 심해진 이후에는 더욱더 중국 활동에 전념했다.
사진: 엠버 SNS 채널
이후 각각 활발한 개별 활동을 이어가던 중, 엠버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을 알렸다. 데뷔 10년 만인 지난 2019년 9월 엠버는 자신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쓰여진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오늘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됐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MeU(f(x) 팬클럽)를 영원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만나자"라고 끝을 알렸다. 소속사를 떠난 뒤 미국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엠버는 최근 중국판 '프로듀스'라 불리는 '창조영2021'에 멘토로 출연 중이며, 오늘(9일) 각종 글로벌 음원 플랫폼을 통해 신곡 'Neon'을 발매했다.사진: 빅토리아 SNS 채널
빅토리아와 루나 역시 소속사를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다만 빅토리아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은 종료되지만 자신의 중국 활동을 돕는 공작소와 SM엔터테인먼트의 협업 관계는 이어간다며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오늘로서 이러한 협업 관계 역시 마침표를 찍게 된 것. 빅토리아는 중국인 멤버였던 만큼, 앞으로도 한국이 아닌, 중국 활동에 계속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루나 SNS 채널
루나는 소속사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 이후 글로벌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를 표방한 '휴맵컨텐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뮤지컬 '맘마미아!', '그날들'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도 꾸준한 활동에 나섰던 만큼, 루나는 인플루언서로서도 탁월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크리스탈 SNS 채널
당시 유일하게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던 크리스탈은 지난해 8월 SM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마쳤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상속자들',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등 시트콤, 판타지 로맨스, 액션까지 여러 장르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다진 만큼, 크리스탈은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를 옮긴 이후 OCN 드라마 '써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은 물론, 영화 '애비규환'을 통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탈은 오는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새콤달콤'에도 출연, 전세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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