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르게 된 배우 윤여정 / 사진 : 픽콘DB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5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가 공식 발표됐다. 영화 '미나리'는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등 세계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화제를 모아온 작품이다.
영화 '미나리' / 사진 : 판시네마 제공
특히 배우 윤여정이 한국 국적의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에 윤여정은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겐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며 "매니저를 통해 알게 됐다.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는 않았다. 멍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미나리' / 사진 : 판시네마 제공
윤여정은 현재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중이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촬영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이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다들 축하하러 오고 싶어하겠지만, 이 곳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며 "매니저가 술을 못마셔서, 나 혼자라도 술을 마셔야겠다"고 센스있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한편, '미나리'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후보에 오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미국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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