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따돌림 논란' 이나은 하차→표예진 합류…'모범택시' 타임라인
기사입력 : 2021.03.10 오전 9:39
'모범택시' 이나은 하차→표예진 합류 / 사진: DSP미디어, 팬스타즈컴퍼니 제공

'모범택시' 이나은 하차→표예진 합류 / 사진: DSP미디어, 팬스타즈컴퍼니 제공


에이프릴 이나은이 하차한 빈자리를 표예진이 채우게 됐다. 어느덧 촬영의 절반 이상을 진행했지만, 그럼에도 논란이 불거진 배우를 끝까지 태운 채 갈 수 없다는 '모범택시' 측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관련 따돌림 논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관련 따돌림 논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에이프릴 이나은이 '모범택시'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렸던 것은 지난해 12월의 일이다. 이후 지난 2월 16일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 오는 4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본리딩 사진, 스틸컷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극 중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할로 나서는 이나은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그를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이 과거 이현주를 따돌렸고, 현주는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할 만큼, 어려운 시간을 보내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는 것. 특히 해당 글을 최초로 작성한 사람이 이현주의 동생으로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눌 수 없다"라며 현주의 연기자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는 등의 어필을 했지만, 각종 과거 영상이 공개되며 에이프릴을 향한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이러한 상황 속 이나은이 고영욱을 언급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것을 비롯한 과거 발언들이 폭로돼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소속사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은 합성이라고 강조한 것은 물론, 이현주의 동생 및 지인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4월 9일 그대로 첫 방송을 예고한 '모범택시' / 사진: SBS 제공

4월 9일 그대로 첫 방송을 예고한 '모범택시' / 사진: SBS 제공


이처럼 법적 공방이 시작된 상황이지만, 대중들은 이나은이 출연 중인 작품, 그가 촬영한 광고 등에 '하차'를 요구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흐르는 것을 두고볼 수 없게 된 이유다. 이나은이 출연을 확정한 드라마 '모범택시' 역시 고민에 빠졌고, 결국 지난 8일 이나은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는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입니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이라며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틀 만인 오늘(10일) 표예진이 '모범택시'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표예진은 앞서 '쌈, 마이웨이'로 얼굴을 알린 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이어 'VIP'를 통해 입체적인 악역까지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은 배우. 통통 튀는 에너지와 깊이 있는 내면을 모두 겸비한 표예진인 만큼 '고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표예진이 이나은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금)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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