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인터뷰 /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웅인이 애플TV '파친코'에 출연을 확정했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정웅인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정웅인은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며 연극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은 물론, OTT플랫폼인 애플TV '파친코'에 캐스팅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웅인은 '파친코' 캐스팅과 관련한 "다양한 매체 연기를 하는 것은 저에게 도전이다"라며 "이번에 OTT 작품은 처음 하게 되었는데, 무척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파친코'는 정웅인 외에도 이민호,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중 윤여정은 최근 영화 '미나리'로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정웅인은 윤여정 배우에 대해 "참 글로벌하신 분"이라고 감탄하며 "함께 캐스팅됐다는 것이 뿌듯하다. 좋은 자극도 받고, 영향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한국 시장에서 지금과 조금 다른 행보를 걷게 된다면, 아마 '파친코'를 통해 얻은 경험의 영향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라고 전해 정웅인의 향후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아래는 정웅인의 인터뷰 전문(일문일답)이다.
Q.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 무사히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늘 무슨 일을 하기전에 "무사히 끝나길 바랍니다", "무탈하게 마치고 싶다"라고 하잖아요?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라며. 코로나19때문에도 그렇고 그 간절함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야말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Q. '장윤석'이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중점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께서 전화로 이야기를 주셨어요. '보좌관'때 캐릭터랑 어떤 면이 다르냐고 물어보니 "더 쎄죠!"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 더 쎄게 주인공들을 괴롭혀야겠다는 일념하에 시작을 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해내자 라고 생각했어요.
Q. 이번 역할은 악역처럼 보이다가도 때로는 선역 같은 모습도 있었다. 다소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주인공과 손을 잡는 순간에도, 어딘가 의심을 품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악역 이미지' 선입견이 강한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지?
저는 악역을 잘하는 것 같아요. (웃음)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분명히 있지만 '악역을 맡았을 때 어떻게 잘표현할까?'를 많이 고민하며 열심히 연기하려고합니다.
Q. 지난 2020년은 특별히 더 바빴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도전했던 한해같아요. 또 새로운 도전의 발판을 만드는 한해였던 것 같고요. 막상 지나고 나면 아쉬움은 잊혀지는 것 같아요. 드라마뿐 아니라 다양하게 시도한 것에 만족을 느낍니다.
Q. 데뷔 25주년이다. 25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올해 계획은?
지금 작은 영화를 찍고 있고 곧 '파친코' 촬영차 출국할 것 같은데 그저 이렇게 바쁘게, 연기자 정웅인으로서 다양한 과제를 받고 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 뿐입니다.
Q. '아빠! 어디가'에서 정웅인 모습을 기억하는 팬도 많다. 다시 예능을 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최근 세 딸이 말 그대로 '폭풍성장'하면서도 여전히 깜찍한 미모를 과시해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세 딸 중 배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는 없는지?
아직은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 막내가 제가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고 따라도 해보고 잘 챙겨준다. 대본에 '장윤석' 이름이 있는 부분 일일이 표시해주고 가끔 몸으로 연기하는 걸 보여주면 "와….아빠 잘한다"는 눈빛으로 볼 때가 있다. 그런 소통을 나누는 것이 재미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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