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이수현 인터뷰-일문일답 / 사진: YG 제공
AKMU 이수현이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활동에 나선다.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이수현의 첫 솔로 싱글 'ALIEN'(에일리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컴백을 앞두고 이수현은 서면 형식(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이수현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공통질문>
Q. 솔로 데뷔 소감
오래 전부터 솔로곡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예전부터 솔로로 나온다면 저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AKMU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작업을 하다가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많이 했고요. 올해 추워지기 전에 날씨 좋을 때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ALIEN'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Q. 이번 앨범 콘셉트 소개 및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ALIEN'은 정확히 단정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LIEN'의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용기를 주기 위해 그 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돼요.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것을요.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정말 슈퍼 에일리언이였던 자아를 찾게 되죠. 이 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곡을 듣고 자신도 어떤 비밀을 가진 슈퍼 에일리언일지 한번 파헤져 보세요! 그리고 저와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에일리언 군단이 되어 보는게 어떨까요?
Q. AKMU 이수현과 솔로 이수현의 차별점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땐 저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담긴 음악과 대화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가장 좋은 차별점이라면 오직 센터는 저 하나라는 것! 아주 메리트 있습니다.(웃음)
Q. 이번 활동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KMU로서 활동하면서도 음악적 취향도 계속 달라져간다는 걸 느꼈어요.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면서 저만의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ALIEN'은 독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있는 곡이에요. 'AKMU 이수현이 아닌 솔로 가수 이수현은 이런 색을 내는구나'라고 즐겁게 봐주시고 가끔 힘이 드실 땐 에너지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솔로 이수현의 꿈과 앞으로의 목표
매일매일 생각이 달라지고 하고 싶은 게 변하기 때문에 다음 솔로는 어떨 것이다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의 저를 고스란히 담아낸 'ALIEN'처럼 그때그때 저의 생각과 표현하고 싶은 색깔들을 담은 솔로곡 혹은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AKMU로서도 꾸준히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개별질문>
Q. (아는형님에서) 찬혁이 입대 전부터 수현의 솔로 앨범을 준비했었다고 했는데, 당시 나만의 음악을 하겠다면서 앨범 발매를 하지 않았다. 그때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솔로 데뷔에 나서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솔로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후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셀 수 없이 수많은 장르와 노래들도 지나갔어요. 제가 음악을 워낙 다방면으로 좋아했고,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ALIEN'을 만나고 나선 정말 재밌게 잘 해볼 수 있겠다란 확신이 들었고, 이렇게 솔로 가수 이수현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Q. 결국 찬혁이 작사 및 작곡한 곡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 이유가 있는지? 지금 발매하게 된 앨범은 그때 준비하던 곡과 어떠한 차별점이 있어 끌리게 됐는지?
오빠가 제 목소리에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 지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컸습니다. 대중적이면서도 제 목소리가 잘 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노래가 나왔어요.
'ALIEN'에서는 AKMU의 음악과 AMKU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과는 차별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들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는 아니었어요. 'ALIEN'이 댄스 팝 장르인데 원래 좋아했던 장르여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또 민트색으로도 염색해보고, 지금까지 렌즈를 껴 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뮤직비디오 장면마다 다른 렌즈를 끼고 촬영했어요. 이번 곡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가 있는데 이것 또한 저한텐 큰 도전이었습니다.
Q. 솔로 아티스트로 준비하게 된 만큼, 콘셉트 준비는 물론이고, AKMU 때와는 프로듀싱 방향도 달랐을 것 같은데 앨범 작업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이번 콘셉트는 오롯이 수현의 선택인지?
이번에는 오빠가 노래 하나만 끝내주게 책임져 줄테니 다른 부분들은 직접 해보라고 맡겨줬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 솔로 활동과 관련된 모든 회의들을 참석하고 결정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AKMU를 할 때도 함께 참여했지만 저는 의견을 내는 정도고 오빠가 주로 결정을 했다면, 이번에는 제 의견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직접 해야하는 일이 정말 많았어요. 그만큼 뿌듯하기도 했고요. AKMU 앨범을 만들 때 정말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오빠가 새삼 다시 한번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Q. 뷰티 유튜버-라디오 DJ 등 다양한 행보를 보낸 것이 앨범 준비 과정에 있어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다.
저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고 싶은 열정이 강해요. 즉흥적이기도 하고, 그만큼 몰입도가 강하기도 하구요. 평소에도 어떤 영감을 받은 게 있으면 그때 그때 회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 것 같습니다. 'ALIEN'을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음악 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처음인 시도들을 많이 했는데도 회사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셔서 아쉬움 없이 잘 표현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같은 프로그램 출신으로 유닛 활동도 함께 했던 이하이가 최근 소속사를 떠났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하이와는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해요. 음악적으로 소통도 많이 하고, 도움될 만한 부분들이 있으면 서로에게 잘 알려주는 편이에요. 'ALIEN'을 준비할 때도 하이를 포함해 주변 분들이 대환호를 보내줬고, '어서 너의 눌러왔던 끼를 폭발시켜라!'라는 반응을 많이 보여줬어요. 저만큼 신나고 기대했던 것 같아요.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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