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류의현 "'학교기담' 속 상대역 김소혜? 연기 실력 탄탄해…시너지 발휘된다"
기사입력 : 2020.09.23 오후 4:20
류의현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류의현 화보 공개 / 사진: bnt 제공


류의현이 남친미 넘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23일 bnt 측이 류의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류의현은 니트 패션에 수트핏까지, 따뜻함과 차가움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각 착장을 완벽 소화했다. 촬영 내내 자신 있는 애티튜드로 일관한 그는 아이돌 못지않은 꾸러기미로 에너제틱한 무드를 뽐내는가 하면 청키한 실루엣과 함께 몽환적이면서도 잠재된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어 정제된 패턴 디자인의 수트 룩으로 차분함을 더하며 변주를 멈추지 않았다.

올 상반기 종영한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문패밀리의 막내 문파랑 역을 훌륭히 소화한 그에게 100부작 주말극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물었다. 그는 "처음으로 시도한 긴 호흡의 작품이고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할 생각에 부담감이 엄청났다. 초반에는 낯을 가려서 선배님들께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박이 형과 우리 누나가 먼저 살갑게 잘 챙겨주셔서 연기 케미도 좋았고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9월 방영을 시작한 TV CHOSUN '학교기담 - 오지 않는 아이'의 '강동희' 역으로 분한다. 캐릭터 설명을 부탁하자 "교생 실습에 나가 있는 수아(김소혜)의 취준생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연인인 수아를 사랑하지만 자격지심이 큰 탓에 말로만 걱정하고 참견하는 인물이다. 사실 캐릭터 자체의 성격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배우 김소혜와의 호흡에 대해 "나도 많이 준비해갔지만 소혜 씨도 워낙 연기 실력이 탄탄하셔서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오래된 연인 케미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포물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오싹한 일화는 없었는지 묻자 "공포 신에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케줄 상 주로 야간 촬영이 많아서 현장이 어둑어둑했다. 한번은 귀신 분장하신 분과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었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그 후에도 만날 때마다 여러 번 놀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탓에 커리어에 지우고 싶은 흑역사도 있기 마련. 이에 "흑역사까지는 아니지만 민망했던 작품은 있다. 동생이 아홉 살 때 '에이틴'을 찍었는데 당시에 동생 친구들이 나를 보고 신기해하더라. 잘 보고 있다는 말도 없이 대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홀연히 가버려서 당황스러웠지만 동생이 자랑스러워하니 뿌듯하고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에이틴'의 '차기현' 역으로 '2019 월드스타연예대상'의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류의현에게 '에이틴'은 배우로 성장하는 데 계단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얼마큼 비슷한지 물으니 "나 스스로는 차기현이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하더라. 전에는 '기현이는 왜 이렇게 철이 없지?' 싶어서 나랑은 다르다고 여겼는데 생각해보면 차기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원물과 학생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그에게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배역을 묻자 "직급은 상관없고 회사원 같은 직장인을 연기해보고 싶다. 또 직접적인 액션 장면이 없더라도 액션물에 출연해보고 싶다. 물론 그런 배역을 맡으면 더 좋겠지만 참여하는 자체로 경험이 되니까. 사실 학원물은 자주 찍어봤기 때문에 연출에 어려움이 적지만 액션물은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쉽게 감이 오질 않아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롤모델을 묻자 "존경하는 선배님들은 많지만 부분적으로 닮고 싶다. 또 누군가를 좇기보다는 내가 롤모델로 언급되었으면 좋겠다"며 "물론 캐릭터 연구를 하다가 막힐 때는 캐릭터의 특성이나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들은 것들만 연기하려고 하고 누군가에게 얻은 구체적인 답에 의지하기보다는 내가 이해한 대로 내 식대로 풀어가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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