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한-미 방송 출연 / 사진: KBS '9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에 위로를 전한다.
지난 1일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소식이 전해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2위를 뛰어넘는 한국 가수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 2주 차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한국 가요계에 있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9뉴스'에 출연해 이소정 앵커와 단독 대담을 나누게 된 것.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아 음원을 제작할 때도 팬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많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안 좋은 시기에 사실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위로하거나 타파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공법을 택했다"며 "누구나 친숙할 수 있는 디스코팝 장르로 유쾌하고 희망적인 부분들의 방법들도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이번 신곡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날 대담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KBS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지금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팬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떻게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인터넷과 SNS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대해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빌보드 1위를 했을 때도 그렇고 제일 먼저 뭔지 말해 주고 싶고 감정을 전해주고 싶은 분들이 아미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생각하고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KBS 9뉴스' 이후 방탄소년단은 미국 NBC 유명 모닝쇼 '투데이 쇼(TODAY Show)'의 서머 콘서트 시리즈(Summer Concert Series)인 '2020 시티 뮤직 시리즈(2020 Citi Music Series)'에 출연했다. '시티 뮤직 시리즈'는 NBC가 매해 여름에 진행하는 콘서트 시리즈로,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방탄소년단의 '투데이 쇼' 출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월,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발매를 기념해 미국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달 24일에는 화상 연결 인터뷰를 통해 'Dynamite' 발매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는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발매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Anpanman'과 지난달 21일 발표해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Dynamite'를 선곡했다.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영웅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Anpanman'은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녹인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Anpanman'에 이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활력을 전파하고 싶은 소망을 담은 'Dynamite'를 연달아 부르며 팬들을 향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파란 하늘과 바다 배경이 돋보이는 새하얀 무대 세트에서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신나고 힘 넘치는 곡의 분위기에 맞게 유쾌하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와 19일 대규모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 출연해 'Dynamite'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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