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더이상 방송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 은퇴선언 (전문)
기사입력 : 2020.08.06 오전 11:23
쯔양 은퇴 / 사진 : 쯔양 인스타그램

쯔양 은퇴 / 사진 : 쯔양 인스타그램


먹방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튜버 쯔양이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은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과 관련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6일 쯔양 유튜브에는 "유튜브 방송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쯔양은 논란이 된 뒷광고, 홍사운드, 소속사, 그리고 은퇴 이유까지 직접 밝혔다. 쯔양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와 '놀면 뭐하니?' 등의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튜버였다.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쯔양은 광고 표기 논란이 있었다. 광고비를 받았음에도, 영상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쯔양은 "방송 극 초반 몇 개의 영상"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으며,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뒷광고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쯔양은 "아까 말씀드렸던, 초반 몇개의 영상을 제외하고 뒷광고를 절대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커뮤니티 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유튜버 홍사운드는 '유튜브 뒷광고 실태, 아는 만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고, 이후 이를 겨냥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쯔양이 작성한 것이 아니었다. 쯔양은 "논란이 되었던 커뮤니티 글에 대해, 소속사 대표님께서 단독으로 저지른 일인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는 제가 올린 것이 아니지만, 제 채널에 올라왔기 때문에 명백한 제 잘못이며 어제 해당 유튜버의 소속사에 전화해 해당 유튜버분께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쯔양은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시기 무지하여 짧은 기간 동안 몇 개의 영상에 광고표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사실대로 말씀드린 바가 있고 그 뒤로는 정말 오랜 기간동안 광고 표기 관련법에 대한 사항을 준수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하지 않고 정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방송을 해왔다고 맹세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몰래 계속 뒷광고를 해왔다, 광고가 아닌 영상임에도 이건 무조건 광고다, 탈세를 하였다, 사기꾼 이라는 등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이상 방송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쯔양은 마지막으로 "방송을 즐겨봐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욕지도에서 촬영한 10개 영상은 마지막 영상으로 남길 것이며, 더 올라올 영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하 쯔양 입장 전문.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 쯔양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쯔양입니다.
영상에 앞서 정확한 의사를 전달드리기 위해 앞에 글을 써놓고 읽더라도 조금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해명을 하지 못하고 소속사를 통해 영상을 제작하여 밝혔던 점 죄송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방송 극초반 몇개의 영상에 광고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한 바이며 사과드립니다. 제가 방송을 처음 시작한 후, 짧은 기간동안 유튜브 관련 지침에 대해 무지하여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좀 더 자세히 공부하지 못했던 제 잘못입니다. 다만 해당 논란이 터지고 나서, 예전에 유튜브를 통해 말씀드렸고, 이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것 또한 제 잘못입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떤 책임이라도 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가 뒷광고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초반 몇개의 영상을 제외하고 뒷광고를 절대 한 적이 없습니다. 9월 1일, 법안이 변경되기 전,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영상 더보기란 가장 상단에 표기하였고, 광고 표기를 하지 않는 등, 논란이 일어난 후 영상 수정, 과대 과장 광고 등을 전혀 한적이 없으며, 의심이 되고 있는 필라, 주스, 지프, 욕지도 등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또한 탈세를 저지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길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받았다'라고 써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해당 자료처럼 써왔으나, 광고주분들의 거부감이 심해 대형소속사 등 여러 유튜버를 참고해 정확한 광고 표시 문구를 따랐던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 또한 광고 표기를 하지 않는 유튜버들을 수없이 봐오며 이것들이 변하길 바라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초반에 저지른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질 것이며 앞으로 유튜버 등 모든 방송활동을 그만두겠습니다.

두번째로 소속사 관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에 대한 의혹이 올라왔을 때, 저는 욕지도에서 급하게 서올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빠른 피드백을 위해 소속사에서 만든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또한 논란이 되었던 커뮤니티 글에 대해, 소속사 대표님께서 단독으로 저지른 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가 올린 것이 아니지만, 제 채널에 올라왔기 때문에 명백한 제 잘못이며 어제 해당 유튜버의 소속사에 전화해 해당 유튜버 분께 사과드렸습니다. 이 건에 대해 어제 저희 소속사 대표님과 얘기한 결과 제작진입장에서는 9월 1일, 광고표기 개정안 이전 내용을 명확하게 지켰는데 억울해서 그랬다, 하지만 협의없이 다른 분들과 논란이 될만한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이 잘못된 것이고 미안하다. 라는 내용의 사과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작진에 관하여 비난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오랫동안 이 분들과 함께하였고, 실제로 제작진 합류후 채널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그러므로 소속사에서 나와 제작진을 교체하면서까지 더이상 방송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이유는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시기 무지하여 짧은 기간동안 몇개의 영상에 광고표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사실대로 말씀드린 바가 있고 그 뒤로는 정말 오랜 기간동안 광고표기 관련법에 대한 사항을 준수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하지 않고 정말 한 점 부끄러움없이 방송을 해왔다고 맹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몰래 계속 뒷광고를 해왔다, 광고가 아닌 영상임에도 이건 무조건 광고다, 탈세를 하였다, 사기꾼 이라는 등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이상 방송활동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태까지 제 방송을 즐겨봐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고, 제가 욕지도에서 촬영한 나머지 10개의 영상들은 너무나도 열심히 촬영한 영상이기에 마지막 영상으로 꼭 남기고 싶습니다. 그 뒤로 더 올라올 영상은 없으며,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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