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매된 신곡 PICK / 사진: 각 소속사 제공
'10억뷰'를 부르는 엑소의 유닛 세훈&찬열, 파격 변신에 나선 여자친구를 시작으로 믿고 듣는 솔로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격했다. 여기에 듀엣곡 장인으로 손꼽히는 박경이 우주소녀 설아와 호흡을 맞추는 등 이번주(2020.07.13~2020.07.19)에도 다양한 신곡들이 발매,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족하게 만들었다.
◆ 월요일 PICK: EXO와는 다른 세훈&찬열, 변화를 열망하는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파격 변신에 나섰다. 그간 '파워청순', '격정아련'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벗고 '청량마녀'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운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발매한 것.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하는 보컬 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 화요일 PICK: 3人3色 '감성 솔로' 백지영-크러쉬-정세운
백지영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어'는 지난해 12월 음원차트를 올킬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작곡한 도코와 의기투합한 곡으로, 이별 후의 상황을 현실 그대로 직설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노랫말을 마치 말하듯 부르는 백지영의 목소리가 돋보이며, 제목부터 느껴지는 애절함과 진한 감성이 노래로 들었을 때 더욱더 극대화된다.
'자나깨나'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크러쉬가 돌아왔다. 내면의 모든 걸 내려놓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자는 내용을 담은 신곡 'OHIO'는 흥겨울 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감탄사를 'OHIO'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최소한의 악기 구성으로 최대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음악적 요소가 돋보이며,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OHIO'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스물넷 정세운의 청춘 이야기를 담은 첫 정규앨범 '24' PART 1 타이틀곡 'Say yes'는 금까지 정세운이 보여준 다른 곡들과 비교해 볼 때 다소 거칠고 정제되어 있지 않은 듯한 인상을 보여준다.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에 강렬한 신스 리드가 어우러지는, 리드미컬하고 속도감 있는 곡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모습의 아티스트 정세운을 그대로 드러낸다.
◆ 수요일 PICK: '정은지 바라기' 될 수 밖에 없는 힐링송 'AWay'
'사람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주제로 다양한 힐링송을 선사해온 정은지가 네 번째 미니앨범 'Simple'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AWay'는 바쁜 일상 속 공허한 마음을 돌아보면서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 시대의 사람들과 스스로를 생각하며 정은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그간 솔로곡을 통해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AWay'는 일렉기타, 드럼 사운드 등이 시원한 느낌을 선사, 여름에 딱 어울리는 힐링송으로 탄생했다.
◆ 금요일 PICK: 듀엣곡 장인 박경이 우주소녀 설아를 만났을 때
박경과 우주소녀 설아는 '편의점 샛별이' OST '시소'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박경은 박보람, 여자친구 은하, 강민경 등과 함께 한 듀엣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신곡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부터 전체적인 프로듀싱까지 맡은 '시소'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EP 사운드에 설아의 청아한 목소리와 박경의 리드미컬한 래핑이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에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설레고 붕 뜨는 마음을 시소 타는 것에 비유, 듣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 보너스 PICK: 여름하면 떠오르는 '빨간 맛',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탄생?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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