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모두 '흥행 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 김수현이 이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과거 김수현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더욱 그렇다.
◆ '김수현 신드롬'까지?…최고 시청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김수현 드라마 필모 최고 시청률 - 해를 품은달 / 사진: 픽콘DB, MBC 제공
"한 나라의 임금이 나 정도 생기기가 어디 쉬운 줄 아느냐"라는 명대사(?)가 나왔을 정도니, '해를 품은 달'의 흥행 비결 중 하나는 김수현의 출중한 외모가 아닐까. 김수현의 첫 사극 도전작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김수현)과 비밀에 싸인 무녀 월(한가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궁중 로맨스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주연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에서 화면을 장악하는 힘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저력을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이에 김수현 신드롬과 함께 꾸준히 시청률도 상승, 최종 회에서 42.2%로 종영한다.
◆ 첫 스크린 데뷔→천만배우 등극…최고 흥행 영화 '도둑들'
김수현 영화 필모 최고 흥행작 - 도둑들 / 사진: 픽콘DB, 쇼박스 제공
김수현의 스크린 데뷔작(상업영화 기준)은 2012년 개봉해 12,984,692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도둑들'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것. 다만 '도둑들'의 경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던 만큼, 김수현만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2013년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 원톱물로, 약 695만 관객을 동원하며 '김수현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처럼 스크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김수현이지만, 입대 전 선택한 '리얼'(2017)은 약 47만 관객을 동원하며 아쉬운 성과로 남았다.
◆ 막강한 '한류'를 얻게 해준 인생캐…'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 / 사진: SBS 제공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모두 흥행배우의 저력을 입증한 김수현은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역을 맡아 전지현(천송이 역)과 재회한다. 김수현이 맡은 '도민준'은 말 그대로 '별에서 온 그대'로 404년 전 조선 땅에 떨어진 외계인이다. 자신의 능력을 철저히 숨기며 사랑 앞에 시니컬한 성격이지만, 이 모든 것이 '천송이'(전지현)와 만나며 어긋나기 시작한다. 전지현과 완벽한 케미로 매력적인 로코 캐릭터를 완성한 김수현은 특히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국내를 대표하는 한류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모든 캐릭터가 역대급이지만, 그 중 도민준을 인생캐릭터로 꼽은 이유다.
◆ 5년 만의 복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기대되는 이유
'사이코지만 괜찮아'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이처럼 여러 작품을 흥행시킨 바 있는 김수현의 저력, 그리고 안목이다. 이에 지난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 '프로듀사'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수현이 어떤 열연을 펼칠 것인지, 또 서예지와는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 방송된다.
*[필모그래픽]은 배우들의 출연작 목록인 '필모그래피'와 '그래픽', 'PICK'이 합쳐진 말입니다. 그래픽으로 표현된 필모그래피 속 작품을 PICK해서 전해드립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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