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아이-JBJ-미스터 T 조합 / 사진: 카카오엠, 페이브, with HC 제공
아이비아이(I.B.I)와 JBJ, 그리고 미스터 T, 이들 세 그룹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연을 맺고 서로 다른 소속사 출신으로 그룹 결성에 나섰다는 점이다.
◆ 정식 그룹이었다면 달랐을까, 아이비아이의 아쉬운 결말
아이비아이 싱글 '몰래몰래' / 사진: 카카오엠 제공
Mnet '프로듀스101'에서 아쉽게 데뷔조에 발탁되지 못한 한혜리, 이수현, 김소희, 윤채경, 이해인은 팬들의 적극적 지지 속 '아이비아이'로 데뷔했다. 이들은 2016년 8월 첫 싱글앨범을 발표, 음악방송에도 출연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해 11월 멤버였던 윤채경이 에이프릴로 합류, 활동이 중단되었고 그대로 끝을 맺었다.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JBJ, 그리고 JBJ 95
JBJ 데뷔앨범 '판타지' / 사진: 페이브 제공
JBJ는 아이비아이와 비슷한 형태다. 팬들의 염원이 그룹 결성으로 이어졌고, CJ ENM 자회사에서 제작 및 마케팅을, 페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에 나서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7개월이라는 기한을 정해두었고,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 이에 활동 연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자 끝을 맺었다.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JBJ 멤버였던 켄타와 상균이 한솥밥을 먹게되었고, 현재 JBJ 95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미스터 T의 전략적 만남, 성공할 수 있을까
미스터 T 첫 싱글 / 사진: with HC 제공
아이비아이, JBJ와 미스터 T는 조금 결이 다르다. 이대원, 강태관, 황윤성, 김경민 등 네 사람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개인 경연 프로그램에서 그룹이 탄생하게 된 것. 특히 트로트 가수가 그룹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에 이들은 각각 그룹 활동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개인 활동도 병행하는 전략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끝을 생각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솔로 보다 네 배의 효과"라고 자신한 미스터 T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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