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픽 아이돌' JBJ 출신 권현빈 / 사진: YG, WM,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권현빈의 어떤 매력이 자꾸 아이돌을 부르는 걸까. 권현빈이 아린(오마이걸)에 이어, 이수민의 원픽 아이돌이 된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권현빈이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가족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에서 아이돌 그룹 지방파이브의 리더 '기영상도'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놓지마 정신줄'은 정신줄을 놓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그린다. JTBC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KT시즌(seezn)과 공동 제작하며, 현재 JTBC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등이 캐스팅 된 상황.
'소녀의 세계' 포스터 / 사진: tvN D 제공
권현빈이 극 중 아이돌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권현빈은 전작 tvN D '소녀의 세계'(웹드라마)에서 오마이걸 아린(오나리 역)의 덕질 상대로 활약을 펼쳤다. '놓지마 정신줄' 속 기영상도 역시 정주리(이수민)의 덕질 상대다. 권현빈이 아린에 이어 이수민의 '원픽 아이돌'이 된 것.
권현빈의 전작 '소녀의 세계'는 완벽해 보이지만 외로웠던 소녀들과 마음씨 착한 소녀가 만나 여러 갈등을 겪으며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권현빈은 극 중 인기 아이돌 '마라흑당소년즈'의 '정우경' 역을 맡아 여심을 저격했다.
권현빈은 전작에 이어 인기 아이돌 역할이다. 청량한 비주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에는 변함없지만, 다른 지점이 있다. 극 중 그가 속한 '지방파이브'가 국내 최초로 사투리만 쓰는 아이돌로 셀링포인트를 잡고 있는 만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도 도전해 신선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JBJ로 활약한 권현빈 / 사진: 페이브 제공
권현빈이 아이돌 역할에 연이어 캐스팅 된 이유는 뭘까. 그것은 그가 실제 인기 아이돌로서 활약을 펼친 이력이 있기 때문. 모델 출신으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권현빈은 당시 그룹 '워너원'의 멤버가 되는 11인에는 발탁되지 못했지만,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어 'JBJ'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나설 수 있었다.
출중한 비주얼과 뛰어난 랩 실력을 갖춘 권현빈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다양한 활약을 펼쳤고, JBJ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꾸준히 자작곡으로 된 싱글 앨범 등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다른 비주얼과 실력, 아마도 아이돌 역할으로 권현빈이 주목받는 이유는 아닐까. 이 밖에도 권현빈은 지난 3월 캐스팅된 웹드라마 Café 킬리만자로'에서도 가수(밴드) 역할로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권현빈은 연기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며 배우로서의 가능성 역시 보여주고 있다. MBC 시트콤 '보그맘'(2017)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권현빈은 스웨그 넘치는 유치원 선생님을 찰떡같이 소화해 호평을 얻었으며, 이후 3년 만의 출연작인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입증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꾸준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배우 권현빈이 펼칠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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