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송] BTS 동생 그룹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맛으로
기사입력 : 2020.05.18 오전 11:01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새 앨범 발매 / 사진: 빅히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새 앨범 발매 / 사진: 빅히트 제공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타이틀로 궁금증을 자극하더니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라고 해 설렘까지 선사했다. 이에 다음 앨범이 궁금해지는, '제목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 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돌아온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다.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ETERNITY'가 발매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 사진: 빅히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 사진: 빅히트 제공


◆ 꿈의 장 : STAR – MAGIC – ETERNITY


'꿈의 장: ETERNITY'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친구들과 갈등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는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은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이다.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해 소년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한다. 유니크한 사운드가 거칠면서도 여린 느낌의 상반된 매력을 선사한다.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외에도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를 그려낸 'Drama',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리메이크곡이자 연준이 랩 가사를 쓴 '샴푸의 요정',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담은 '거울 속의 미로', 낯선 세상을 만난 소년이 현실과 충돌하는 모습을 한 마리의 퓨마에 비유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과거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과 그리움을 노래한 'Eternally'까지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메이크 곡 '샴푸의 요정'을 비롯해 다섯 멤버의 자작곡인 '거울 속의 미로'까지 수록되는 만큼, 한층 더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방탄소년단(BTS) 동생 그룹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계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초부터 '방탄 수저'로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하게 되며, 세계적인 관심이 절로 뒤따르게 된 것. 이에 이들만의 특색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러한 상황 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선택은 독특한 제목의 타이틀곡을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해가는 것이었다.


데뷔곡인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이라는 독특한 단어로 표현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서 뿔이 솟는 변화로 혼란스럽지만,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너와의 만남이 설레고 가슴이 뛴다는 내용이다.


이어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는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와 친구들에게만 허락된, 우리만의 특별한 마법의 공간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을 더욱 확고히 했다.


여기에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이 이어진다. 소년들의 세계를 이야기해온 전작들과 연관성이 깊은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계관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줄 신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늘 오후 6시 '꿈의 장: ETERNIT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날 오후 7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 Presented by Mnet'을 통해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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