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방] 박시후X고성희의 '바람과 구름과 비', 사극 가뭄 속 단비될까
기사입력 : 2020.05.17 오전 9:00
'바람과 구름과 비' 첫 방송 / 사진: TV CHOSUN 제공

'바람과 구름과 비' 첫 방송 / 사진: TV CHOSUN 제공


박시후, 고성희, 성혁으로 무장한 '바람과 구름과 비'가 사극 가뭄 속 단비를 예고한다.

오는 17일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가 첫 방송된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이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로,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소재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배우들이다. 지난 해 3월 종영 후, 약 1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배우 박시후는 극의 중심에 있다. 박시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최천중 역을 맡았다. 흥선군(전광렬 분)의 어린 아들을 고종으로 만들어낸 킹 메이커다. 또한 그는 조선 명문 집안 금수저 출신에서 멸문당한 천한 점쟁이로 몰락했다가 다시 조선 최고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선 굴곡 많은 삶을 보여준다.

또한, 고성희(이봉련 역), 전광렬(흥선대원군 이하응 역), 성혁(채인규 역), 김승수(김병운 역), 김보연(조대비 역), 이루(이하전 분) 등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팩션 사극이 풀어낸 이야기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흥선대원군(전광렬 분)과 명성황후(박정연 분)라는 실존 인물들 사이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최천중(박시후 분)과 신묘한 영력을 가지고 있는 옹주 이봉련(고성희 분)이라는 가상 인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정치, 멜로. 휴먼 드라마를 표방하며 피비린내 나는 왕위 쟁탈전 속 피어난 애틋한 사랑으로 남녀 시청자를 모두 공략할 예정이다.

윤상호 감독은 "대한민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신 이병주 선생님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둔 작품"이라며 "격동의 시대, 욕망꾼들이 벌이는 회오리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윤 감독은 "'바람과 구름과 비'는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의 정치드라마, 애증에 뒤얽힌 멜로드라마, 마지막에는 굉장한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라며 "연출자 입장에서는 원작을 잘 살려서 제 옆에 계시는 모든 빛나는 배우분들의 면면을 잘 살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첫 방송부터 최천중과 이봉련의 예언된 악연과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갈 '바람과 구름과 비'가 TV CHOSUN 사극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바람과 구름과 비 , 박시후 , 고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