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코로나19 기부 / 사진: 진태현 인스타그램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코로나19 성금을 기탁했다.
27일 밀알복지재단 측이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장애아동 가정에 써달라며 1238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기부금 1238만 원은 경기도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각 10만 원과 거주 중인 구리시 지원금 각 9만 원을 더해 만들어진 금액이다. 특히,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들 부부는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사실을 알리는 한 통의 전화도 없이 본명으로 후원금을 입금한 까닭에 재단 측에서도 이들 부부인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단에 고액의 기부금이 들어와 확인하던 중 박시은-진태현 부부인 것을 알게 됐다. 부부는 '큰 금액이 아니어서 부끄럽다'며 알리지 않기를 원했으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 소식을 알리자는 재단의 간곡한 설득에 기사화를 허락해 주셨다"며 "부부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려워진 장애아동 가정에 기부금을 써달라고 요청했으며, 부부에 뜻에 맞게 저소득가정 장애아동의 생계비나 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저소득 장애아동 가정은 신체적,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러한 가운데 취약계층을 향한 한결같은 관심으로 온정을 나누어 주신 박시은-진태현 홍보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결혼한 박시은♥진태현은 수년간 나눔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며 많은 이의 귀감이 됐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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