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인 체제로 활동 중인 NCT DREAM과 졸업한 마크 / 사진: SM 제공
14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0대 멤버들로 구성, 만 20세가 되면 팀을 졸업하는 NCT DREAM의 체제를 개편한다며 "졸업의 개념을 두는 것이 아닌, 'NCT U'(멤버들의 다양한 매력과 조합을 보여주는 연합팀)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측은 NCT U를 이야기하며 앞서 졸업하며 팀을 떠나야 했던 마크 역시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정 팀이 없는 런쥔, 제노, 재민, 천러, 지성은 멤버 각각의 활동 방향에 따라 향후 새롭게 론칭될 NCT 각 팀의 멤버로도 합류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현재 6명의 멤버들에 마크까지 합류한 7명의 조합을 만들 경우, 'NCT DREAM'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NCT DREAM은 사실상 해체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체제 변경을 이야기하면서 졸업이 아닌 또 다른 활동이 시작되는 것처럼 전했지만, 그 활동이 NCT U라면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NCT U 유닛 활동 / 사진: SM 제공
NCT U는 NCT의 모든 멤버들로 자유롭게 조합해 탄생시키는 유닛이다. 현재 NCT DREAM으로 활동 중인 멤버들과 NCT 127로 활동 중인 마크와의 조합이 가능한 것은 당연하고, 이 안에서 새로운 멤버를 추가하거나 빼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조합이 가능하기에 고정적인 팀이 아니고, 비고정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6년 NCT U로서 첫 활동을 알린 '일곱번째 감각'에는 태용, 도영, 재현, 텐, 마크가 참여했다. 다음의 활동은 2년 만인 2018년에 이어졌는데, 태일, 쿤, 도영, 재현은 SM 'STATION 시즌2'를 통해 '텐데...(Timeless)'를 발매했다. 이후 새로운 멤버들이 NCT로 합류하게 되면서, NCT U로서도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게 됐다.
태용, 도영, 재현, 윈윈, 정우, 루카스, 마크는 2018년 2월 'BOSS'를 발매했으며 3월에는 태용과 텐의 'Baby Don't Stop'이 공개됐다. 또한, 4월에는 태용, 도영, 마크, 루카스가 참여한 'YESTODAY' 음원이 발매됐다. 그 뒤, 한동안 NCT U로서는 특별한 활동이 없던 중, 지난 12월 태일, 도영, 재현, 해찬이 SM 'STATION X'를 통해 따뜻한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Coming Home'(커밍홈)을 공개했다.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한 NCT DREAM / 사진: SM 제공
이처럼 NCT U라는 형태를 택한 만큼, NCT DREAM 멤버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지금의 NCT DREAM 멤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던 팬들에게는 상처로 돌아온 결과다.
게다가 현재 NCT DREAM 멤버들 중 해찬(NCT 127, NCT DREAM)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런쥔, 제노, 재민, 천러, 지성)는 NCT DREAM 외에 고정 팀이 없다.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그저 NCT U로서의 활동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 것. 이에 지금의 멤버들이 NCT DREAM이라는 이름으로 펼칠 마지막 활동이 궁금해진다.
NCT DREAM은 오는 29일 새 앨범 'Reload'(리로드)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9년 7월 세 번째 미니앨범 'We Boom'(위 붐) 이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것으로, NCT DREAM 특유의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신곡 5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NCT DREAM의 과거와 현재 / 사진: SM 제공
한편, '10대들로 이뤄진 청소년 연합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NCT 은 지난 2016년 8월 25일 데뷔 싱글 'Chewing Gum'(츄잉껌)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데뷔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NCT DREAM은 2017년 발매한 첫 싱글 'THE FIRST'의 타이틀곡 '마지막 첫사랑'으로 '더쇼'에서 데뷔 후 첫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후 'We Young, 'JOY' 등으로 활동을 펼쳤다.
2018년에는 'We Go Up'을 발매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연합팀'이라는 팀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활동을 마친 뒤 팀에서 마크를 졸업시킨다. 이후 6인 체제로 바뀐 NCT DREAM은 지난해 'We Boom'을 발매, 타이틀곡 'Boom'으로 활동을 펼쳤으며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매 앨범 발전해가는 성과와 성적을 보여준 만큼, 이번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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