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측, "음원 사재기 허위사실 유포한 김근태 후보 고소"(전문)
기사입력 : 2020.04.13 오후 5:37
이기광 측, 김근태 후보 고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이기광 측, 김근태 후보 고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이기광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고소했다.

13일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당사 아티스트 이기광이 불법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는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라며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하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 대중에게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줘 아티스트가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도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라운드어스는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해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해 협조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언더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 조작에 이용된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며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알리, 소향, 이기광이 음원 차트를 조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근태 후보는 "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한 방패막이에 아이유가 이용됐다"고 주장하며 "이미 파악한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것이며 공정한 경쟁이 자리 잡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이하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어라운드어스는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하여, 오늘 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음원 사재기가 반드시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산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하여,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입니다. 본 사건으로 인하여 당사의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0년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쌓아 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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