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액션 히어로물 '루갈'이 화끈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루갈' 제작진이 밝힌 관전 포인트 / 사진: OCN 제공
특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루갈'은 참신한 세계관에 더해진 짜릿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평범한 인간들이 상실의 고통을 겪고 인간병기로 거듭나는 '루갈'의 서사는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통쾌한 한 방을 예고한다. 이에 화끈한 액션 플레이를 위해 제작진은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고.
'루갈'의 연출을 맡은 강철우 감독은 "'루갈'의 액션신을 구현하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와이어 액션과 CG 효과가 필수적이다. 촬영에 투자한 시간이 어느 때보다 월등히 많은 작품"이라며 "좀 더 새롭고 큰 스케일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전 콘티 작업과 수많은 회의를 거쳤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에 큰 도움을 받았다. 국내에서 섣불리 시도하기 힘든 작품이지만, 참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세계관을 그려내기란 쉽지 않았을 터. 도현 작가는 캐릭터를 강조한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고 전했다. "보통의 히어로물은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존재가 화려한 액션으로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이지만, '루갈'은 특수 능력을 갖게 된 인물들의 선택과 아픔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들의 힘은 약점이 되기도 한다. 인물이 외적, 내적으로 모두 싸워야 하는 캐릭터성이 강한 히어로물"이라고 '루갈'의 차별점을 짚었다. 도현 작가의 말대로 '루갈'의 히어로들은 강력한 인간병기이자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히어로. 신체의 일부를 기계화했지만 그에 따른 고통을 감수해야만 한다. 도현 작가는 "'루갈'은 인간성을 잃게 만드는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이를 지켜내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다. 외부 세력과의 싸움 외에도 주인공의 심적, 개인적 딜레마가 만들어지는 상황을 강화하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각 인물의 감정과 선택에 집중하면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비범한 캐릭터를 그려나갈 배우들의 캐스팅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도현 작가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작품이 가능했던 것은 배우들의 용기 있는 선택 때문"이라고 밝히며, "절대 악을 표현해보겠다고 결단 내려준 박성웅 배우, 강기범과 싱크로율이 200%였던 최진혁 배우가 대본을 재밌게 봐주면서 제작진과 작가의 바람이 구체화됐다고 생각한다. 최진혁 배우의 강기범 연기는 매력적이며, 박성웅 배우 이상의 절대 악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압도적인 포스의 한태웅 역에는 만장일치로 조동혁 배우를 선택했다. 강인한 히어로를 그려준 정혜인 배우, 악의 품격과 매력을 상승시킬 한지완 배우, 노련하고 깊은 연기로 루갈을 이끌어주는 김민상 배우, 사랑스럽고 위트있는 박선호 배우까지, 이들의 의지와 선택이 작품의 만족도를 높여줬다.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라고 전했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만큼, 이들의 시너지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히어로 군단 루갈의 팀플레이는 물론, 선과 악으로 대표되는 강기범(최진혁)과 황득구(박성웅 )의 불꽃 튀기는 대결도 '루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송진선 책임프로듀서는 "루갈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다채롭고 넓게 악을 표현해준 박성웅 배우와 가깝고도 연민 가득한 히어로의 깊이를 잘 그려낸 최진혁 배우, 두 사람의 충돌은 극의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 작가 역시 선과 악의 상징인 강기범과 황득구의 대결 구도를 '루갈'에서 꼭 눈여겨볼 조합으로 꼽았다.
이어 "서로를 굴복시키기 위한 전략과 치열한 수싸움 뿐 아니라 극과 극인 두 사람 사이의 공감 요소가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히며, "루갈 내에서는 강기범과 한태웅의 케미를 빼놓을 수 없다. 극도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두 남자가 서로를 알아가며 동지애가 생기는 과정이 그려진다"라고 인물 간의 관계를 살짝 귀띔했다.
이처럼 제작진은 '루갈'의 세계관을 완성하기 위해 캐스팅, CG, 액션 외에 세트장에도 공을 들였다. 히어로들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본부 내부를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송진선 책임프로듀서는 "루갈 팀원들이 비밀 요원인 만큼, 본부 안에서 생활 동선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혹독한 미션과 훈련, 실패와 재탄생의 순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거듭 고민했다"라며 "대련실, 메카닉룸, 독방, 회복실 등 다양한 공간 속에 어우러질 주인공들의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도현 작가는 "새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도전'이라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강기범이 루갈에 합류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악과 싸우는 통쾌함과 갈등, 반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 그려가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고, 강철우 감독 역시 "웹툰의 강렬한 서사와 인간병기라는 소재를 살리면서도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은 오는 28일(토)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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