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측, 도박빚 가압류에 세입자 전세금 미반환…"일방적 통보 아냐 보도내용 유감"
기사입력 : 2020.03.17 오전 9:39
슈, 세입자 전세금 미반환 논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슈, 세입자 전세금 미반환 논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슈 측이 전세금 미반환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슈(본명 유수영)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 달라"며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슈의 도박빚으로 가압류된 슈 소유의 다세대주택 거주자들이 전세금도 받지 못한 채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의 건물에 가압류를 걸었다. 이에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한 슈는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반환할 돈이 없어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결국 이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스물한 세대 가운데 두 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웠고, 남은 세입자들 역시 전세금 미반환으로 대출 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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