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고수·심은경의 '피, 땀, 눈물', 어떤 결실 맺을까…최종회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 2020.03.05 오후 2:35

'머니게임'이 오늘(5일) 최종회를 맞이한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한국 드라마 최초로 경제관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신선한 소재,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믿보배들의 호연 그리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고퀄리티 연출로, 시청자들의 이례적인 추천 릴레이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머니게임'은 숨막히는 텐션이 일품인 엔딩시퀀스를 선보이며 이 구역의 '엔딩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15회 말미에는 대선 출정식의 문턱까지 온 허재(이성민)가 채이헌(고수)-유진한(유태오)의 눈앞에서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엔딩맛집'의 위용을 재확인시켰다. 이로 인해 결말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머니게임' 마지막 회의 시청포인트를 꼽아본다.


'머니게임' 최종회 관전포인트 / 사진: tvN 제공

'머니게임' 최종회 관전포인트 / 사진: tvN 제공


◆ 채이헌 vs 유진한, 결코 질 수 없는 게임의 승자는?


'머니게임' 최고의 라이벌 채이헌-유진한은 대한민국 경제를 둘러싼 치열한 금융전쟁 속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먼저 유진한은 'BIS 비율 조작'을 통한 정인은행 헐값 매입에 이어 먹튀까지 성공하며 한국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이에 절치부심한 채이헌은 환율공격으로 한국에 제 2의 IMF를 촉발시키려는 유진한의 농간을 '환율방어' 카드로 보기좋게 저지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나눠가진 채이헌과 유진한이 금융스캔들의 시발점으로 돌아가 최후의 게임을 펼친다. 현재 검찰이 조사중인 '정인은행 BIS 조작 사건'에서 유진한의 유죄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 것. 과연 채이헌과 유진한 중 게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된다.


◆ '자기확신이 만든 괴물' 허재의 최후는?


허재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측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약소국의 굴욕을 맛본 허재는 대한민국 경제를 바닥부터 바로 잡기 위해서 강력한 권력을 휘둘러야 한다는 신념을 드러내며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채병학(정동환 분)을 살해하기까지 한 괴물. 채이헌과 손을 잡고 바하마 유진한과 맞서는 모습을 통해 '허재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대선주자로 급부상하자 퇴색된 행보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처럼 자기확신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악행을 정당화해온 허재가 인생 최대 목표였던 대통령의 문턱에서 고꾸라진 가운데, 과연 속죄하고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 채이헌-이혜준을 비롯한 '경제히어로'들의 피, 땀, 눈물 결실 맺을까?


채이헌-이혜준 뿐만 아니라 한상민(최웅 역)-박수종(오륭 역) 등 해외 자본과 모피아들의 약탈 속에서 한국경제를 지키고, 한국경제의 거시건전성을 목표로 사력을 다한 '경제히어로'. 이들의 피, 땀, 눈물이 결실을 맺어 한국경제가 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15회에서는 채이헌이 기재부에 사표를 제출하며 한국 정부가 최고의 경제관료를 잃을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이에 채이헌이 이대로 기재부를 떠날지 아니면 마음을 돌려 이혜준과 함께 한국경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 채이헌-이혜준-유진한, 미묘한 트라이앵글의 결말은?


이혜준을 둘러싼 채이헌-유진한의 미묘한 삼각관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채이헌은 이혜준을 후배로서 아끼고 걱정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채이헌의 행동에서 '선배 이상'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반면 유진한은 이혜준에게 '직진' 그 자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인 유진한은 이혜준 앞에서만은 첫사랑에 빠진 소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이혜준-유진한의 관계는 이혜준의 가족, 기재부 식구들을 넘어 국정원까지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 이에 채이헌-이혜준-유진한의 관계가 어떤 엔딩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머니게임' 측은 "그 동안 '머니게임'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애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머니게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시청자 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걸 맞는 엔딩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애정 어린 눈으로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오늘(5일) 밤 9시 3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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