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7' 촬영 잠정 연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글로벌 팬층을 가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7'이 코로나19 탓에 촬영을 연기했다. 24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 측이 "이탈리아 베니스가 군중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을 받아들여 촬여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고, 사망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당국의 권고에 따르기로 한 것. 제작사는 "이에 제작진,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3주간의 베니스 촬영 계획을 연기하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연기 소식에 제작진과 배우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촬영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영화 '교섭', '피랍'도 해외 로케이션 일정 차질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촬영에 비상이 걸린 건 한국영화도 마찬가지다. 지난 24일에는 현빈, 황정민 주연의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의 해외 로케이션에 문제가 생겼다.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 요르단 촬영을 앞두고 있던 중,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 금지 통보를 받은 것. 이에 배급사 메가박스 플러스엠 측은 "요르단의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 결정에 따라 촬영 일정이 내부 회의 중인 상황"이라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영화 '모가디슈'의 조인성, '보고타'의 송중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그뿐만 아니라 김윤석과 조인성이 출연하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최근 모로코 촬영을 마쳤고, 현재 콜롬비아 로케이션 중인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감독 김성제)는 한국인 입국금지 이전 촬영에 착수해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개봉 및 일정 연기를 전한 영화계 / 사진: 각 배급사 제공
국내 관객의 큰 기대를 모았던 영화들도 개봉을 미루게 됐다. 아카데미 4관왕으로 작품성의 정점을 찍은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흑백판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도 당초 예정된 26일 개봉에서 잠정 연기됐다. 27일 개봉을 앞둔 故 임일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도 "코로나19의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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