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기소유예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로이킴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5일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로이킴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킴은 조사 과정에서 2016년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처하여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다만 로이킴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불법 음란물이 담긴 정준영의 카톡방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전했다. 기자는 "로이킴이 정준영, 최종훈이 있는 낚시 단톡방 멤버였다. 정말 물고기 잡는 낚시와 관련된 채팅방"이라며 "당시 어떤 연예인의 음란물 합성 사진이 유포된 적이 있는데, 로이킴이 해당 블로그 사진을 캡처해 '이거 그분 아니야'라며 합성 사진임을 알리려고 한 행동이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에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정준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에디킴 등 8건을 입건한 바 있다.

◆ 이하 로이킴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지난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자사 전속 아티스트 로이킴이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로이킴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쳐하여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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