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공간 스틸 공개 / 사진: 에이스팩토리 제공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감성 충만한 공간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이하 '날찾아') 측이 작품의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담긴 로케이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된 '북현리'다. "북현리는 너무 예쁘고 고즈넉한 마을", "양지 바른 곳", "배산임수의 명당", "특히 밤하늘이 정말 예쁘다"라고 배우들이 입을 모은 것. 이에 제작진은 차가운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감성을 깨울 드라마 로케이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대방출했다.
먼저, 복잡한 도심에 지친 이들에게 정감 가득한 시골집을 떠올리게 하는 북현리를 살펴보자. '날찾아'의 주요 배경으로 산과 들, 그리고 강이 너르게 펼쳐져 있어 꽉 막힌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살랑대는 바람을 느끼며 그곳을 시원하게 가르는 목해원(박민영)을 보니 평온해지기까지 한다.
겨울을 입은 논밭은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해원과 임은섭(서강준)에게 특별한 공간임이 드러나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집마다 굴뚝 위로 연기가 하늘하늘 피어오르고, 밤이 되면 아름다운 별들이 수놓아지는 북현리는 그 자체로 아늑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적한 북현리에 명소가 있다면 바로 '호두하우스'. 해원의 이모 심명여(문정희)가 운영하는 오래된 펜션이다. "북현리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대표적인 펜션"이라는 문정희의 설명처럼 곳곳에 세월이 깃든 인테리어는 호두하우스가 지나온 시간을 말해준다. 특유의 푸근함과 정겨움은 전원생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바람을 만든다. 그런 공간에 해원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라고.
북현리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는 은섭이 운영하는 독립 서점 '굿나잇 책방'이다. 서강준에 따르면, 시골 마을에서 유일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은섭의 따뜻한 마음속을 가시화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온통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온정 있는 책방 주인, 은섭을 닮아 온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또한, 책방을 빼곡히 채운 종이 책들과 은은한 조명은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바쁜 일상을 잊게 해줄 힐링의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멜로다. 오는 2월 24일(월)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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