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오늘 종영한다.
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오늘(14일) 최종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백승수(남궁민) 단장이 해체 위기에 놓인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포, 어떠한 엔딩을 맺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가 각각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소감과 마지막 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스토브리그' 오늘 종영 / 사진: SBS 제공
매번 파격행보를 보여줬던 '백승수' 역의 남궁민은 10회에 첫 기록했던 시청률 17%를 맞춘 신통함으로 '남궁도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에 '본격연예 한밤'의 일일리포터로 나서는 시청률 공약까지 지켰던 만큼, '찐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그동안 백승수와 스토브리그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승수를 만나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갖게 돼 너무 행복한 순간들 이었습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드림즈는 과연 새로운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주세요"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핵사이다 면모'로 '인생캐'를 경신한 박은빈은 "우리 드림즈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스토브리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매년 돌아오는 스토브리그 때마다 저희를 떠올려주세요"라며 끝까지 활기찬 이 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박은빈은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더 큰 성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라는 말로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웠다.
드림즈 모기업 재송그룹 회장 조카이자 드림즈 사장 권경민 역으로 페이소스 짙은 빌런의 면모를 소화하며 '코리아 조커'라는 별명을 얻은 오정세는 "권경민을 만나서 신선한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브리그'를 함께 완성시킨 모든 배우,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담백하지만 진심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림즈가 권경민이라는 걸림돌을 딛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낙하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 조병규는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스토브리그와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드림즈를 뜨겁게 응원해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로 뿌듯함을 전했다. 마지막 회에 대해서는 "드림즈 프론트가 처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좀 더 드림즈를 응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고 전했다.
'스토브리그' 제작진 측은 "바쁜 촬영 스케줄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라며 "14일(오늘) 방송되는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까지 '탈드림즈'없는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다음 날(15일) 밤 10시에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스토브리그-파이널리포트'가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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