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7인조 개편' 체리블렛, 상큼함 속 숨겨진 걸크러시…'중독성 甲 예고'
기사입력 : 2020.02.11 오후 7:20
체리블렛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체리블렛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통통 튀는 상큼 매력을 보여줬던 체리블렛이 강렬하고 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한 'LOVE ADVENTURE' 이후 7인조로 개편, 9개월 만에 컴백한 체리블렛의 새 싱글 '무릎을 탁 치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오렌지와 블랙이 가미된 패션과 함께 에너제틱한 걸크러시를 풍기며 등장한 체리블렛. 이날 혜윤은 "저희의 콘셉트가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 블랙처럼 에너제틱한 그룹인데, 이번에는 체리에서 블랙으로 콘셉트 변화를 줬다. 실력적인 모습을 더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릎을 탁 치고'라는 재치 있는 곡명은 티저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보라는 "저희 제목이 처음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반응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무릎을 탁 친다'는 표현이 속 시원하게 맞는 말을 들었을 때 쓰곤 하는데, 저희도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무릎 한번 탁 치고 다 같이 놀자'는 뜻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강렬한 매력으로 180도 변신을 보여준 체리블렛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메이는 "이번 활동으로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러블리 에너제틱'하면 저희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1년 차인 체리블렛은 신인임에도 멤버 3인이 탈퇴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의 컴백뿐 아니라 개편 후 컴백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터. "9개월 만의 컴백이기도 하고 7명으로 처음 선보이는 활동이라 많이 기대가 된다"고 말한 유주 뿐 아니라 보라와 메이도 그룹 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라는 "멤버들과 회사가 상의 하에 결정한 부분"이라며 "무엇보다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 저희도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팬분들을 생각하며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이는 "컴백 준비에 바빠서 탈퇴 미래, 코코로, 린린에게 따로 연락은 못 했는데, 각자 결정한 길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초부터 멤버 탈퇴라는 고난이 있었지만, 최근 체리블렛은 공식 팬클럽명과 응원봉을 공개하는 낭보도 이어졌다. 혜윤은 "팬분들의 의견을 듣고 팬클럽명을 정한 거라 의미가 있다"며 "처음 생긴 이름이라 저희도 기분이 좋고, 저희끼리 부르면서도 설렌다"고 기뻐했다. 지원은 응원봉에 대해 "저희 이름이 체리블렛이라서 총 모양의 응원봉이 만들어졌다"며 "저희 콘셉트와 딱 맞는 응원봉이라 기분이 좋다. 팬분들도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여자친구, 이달의 소녀, 로켓펀치, 아이즈원 등 유난히 걸그룹 컴백이 많은 2월에 신보를 내놓은 체리블렛은 자신들만의 강점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혜윤은 "많은 걸그룹 분들이 컴백을 하시는데, 저희는 러블리하면서 에너제틱한 매력을 가진 게 큰 강점이다. 또, 이번 신곡이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해 중독성이 강한 점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80도 달라진 매력으로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체리블렛은 오늘(11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무릎을 탁 치고'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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