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미공개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5일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측이 3라운드의 미공개 스틸 컷을 공개했다.
◆ 다비드 VS 터미네이터
'씨름희 희열' 스틸 공개 / 사진: KBS 제공
3라운드 조별리그전에서 가장 충격을 안겨준 이변은 '모래판의 다비드' 박정우와 '씨름 터미네이터' 황재원의 B조 맞대결이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황재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박정우는 철저한 분석 끝에 승리를 거두며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에는 두 선수의 치열했던 맞대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본인보다 한 체급 위인 금강급 선수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과시하는 박정우와 실제 터미네이터라고 해도 믿어도 될 만큼 선명한 근육 라인을 자랑하는 황재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사진에는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는 박정우와 쓸쓸히 돌아서는 황재원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함께 담겨 눈길을 끈다.
◆ 긴장감X100…모래판 출격 앞둔 5인 5색 대기 모습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경기를 위해 모래판에 들어서기 직전일 것이다. 선수들은 대기하는 공간에서 모래판으로 입장하기까지 제각각의 마인드컨트롤과 루틴을 지키며 시합을 대비한다.
스틸컷에도 비슷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대기 및 입장 모습이 담겨 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모래판을 내려다보는 노범수부터 얼굴을 찌푸리고는 있지만 베테랑다운 여유가 묻어나는 이승호, 모래판에 들어설 때마다 손에 바람을 불어넣는 독특한 루틴을 지키고 있는 임태혁, 무표정이지만 남다른 각오가 느껴지는 김태하, 돌부처처럼 흔들림 없는 표정과 조각 같은 비주얼 및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 손희찬까지 선수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 '씨름의 희열' 16인 완전체 인증샷
본격적인 서바이벌이 시작된 3라운드 조별리그전에서는 각 조 최하위 선수가 탈락했다. A조에서는 오흥민, B조에서는 황재원, C조에서는 강성인, D조에서는 황찬섭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녹화를 마친 후 '씨름의 희열' 완전체 16명이 촬영한 단체 기념사진도 공개됐다. 비록 탈락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4명의 선수는 물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필재와 최정만, 젊은 선수답게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는 손희찬, 허선행 등 사진 속 훈훈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오는 8일(토)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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