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제34회 골든디스크 with 틱톡' 음반 부문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본식 참석에 앞서 레드카펫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등장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바로, 멤버 뷔가 갑자기 무릎을 꿇은 것. 정해진 자리에 선 뷔는 잠시 쭈뼛쭈뼛하더니 발에 걸려 넘어지는 시늉을 하며 무릎을 꿇었고, 이를 본 진 역시 함께 무릎을 꿇으며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행자는 "뷔 씨 다치시지는 않으셨죠?"라고 물었고, 뷔는 "네 저 건강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전날(4일) 수상한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자축했다. 진행자가 "박수 한번 치고 (인터뷰를) 시작하자. 어제, 불과 몇 시간 전에 상을 받으셨다. 축하드린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화이팅했다.
제이홉은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상이다. 다 우리 아미 여러분들이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또 들어주시기 대문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감사한 마음을 전부 우리 아미 여러분께 표현하고 싶다. 또 멋진 음악 만들어주시는 방시혁 PD님을 비롯해 프로듀서 형님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해를 맞아 떡국을 먹었냐는 질문에 RM은 "저만 먹은 것 같다"고 말했고, 정국은 "저는 떡국을 안 먹었으니 아직 23살이다"라고 말했다. 진은 "떡국은 그냥 국물에 떡만 집어넣으면 완성되는 요리라(할 수 있다). 고기를 볶는 마법의 비법을 안다"고 전했다.
이후 멤버들을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풍겼다. 뷔는 슈가에게 "슈가가 치아가 예쁘기 때문에 2020년에는 한없이 웃는 날만 가득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슈가는 진에게 "진 형이 올해 목표로 더 어리게 살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미 잘 지키고 있으니 그대로만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진은 막내 정국에게 "정국이는 건강하고 싶다가 목표인 것 같은데, 이미 몸이 너무 건강한 것 같으니 외적인 건강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정국은 RM의 등을 쓰다듬으며 "우리 랩몬 형은 항상 따뜻하고 잘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지금처럼 꾸준히 멋진 모습 보여달라"고 응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RM은 지민에게, 지민은 제이홉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제34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에 이어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이틀 연속 대상의 왕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