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미묘한 삼각기류 / 사진: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제공
'초콜릿'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의 미묘한 삼각 기류가 포착됐다.
26일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 측은 "윤계상, 하지원이 장승조의 등장과 함께 결정적 감정 변화를 맞는다"라며 이들의 관계 변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하지원에게 끌리는 감정을 자각한 윤계상의 변화가 로맨스에 불을 지핀 가운데, 장승조가 얽히기 시작하며 미묘한 삼각 기류를 형성하게 되는 것.
'초콜릿'은 호스피스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닿을 듯 닿지 않는 이강(윤계상)과 문차영(하지원)의 로맨스가 애틋함을 더하며 웰메이드 감성 멜로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이강이 자신의 마음을 각성했지만, 문차영은 이강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리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이제야 서로의 아픔과 진심을 오롯이 들여다보게 된 이강과 문차영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되는 상황.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은 거성 호스피스에 나타난 이준(장승조)의 모습이다. 농구 코트에서 서로 날카로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던 이강과 이준은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하게 된다. 거센 빗줄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옷깃을 잡은 손을 놓지 않는 이강과 이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다.
빗속의 또 다른 풍경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문차영과 이준은 우산 하나를 다정히 나눠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문차영의 어깨를 감싼 이준의 모습은 퍽 어색한 듯하면서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강의 차가운 표정도 포착됐다. 심상치 않은 기류를 불러오는 세 사람의 분위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이강, 문차영, 이준은 엇갈린 관계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키워왔다. 이강과 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 한용설(강부자)의 냉철한 훈육 아래 거성 재단을 물려받기 위해 경쟁하던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이강의 손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 집도의가 이준이었던 만큼,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다. 이준의 환자이기도 했던 문차영은 이준과 첫사랑 김희주(금효민) 사이에서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냉정한 이준도 문차영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자신들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이강, 문차영과 얽히기 시작한 이준이 관계 변화의 촉매가 될지 벽이 될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초콜릿' 제작진은 "2막을 여는 9회에서는 이강과 문차영, 그리고 이준의 감정선이 더 복잡하고 진하게 얽혀 들어간다. 이준의 등장은 이강과 문차영의 감정 변화에 결정적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서사와 감정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달콤하고 쌉싸름한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펼쳐간다"고 밝혔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의 2막을 여는 9회는 내일(27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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