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시청자 마음에 다시 '착륙'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12.13 오후 1:14
'사랑의불시착' 김정현 복귀 / 사진: 오앤 제공

'사랑의불시착' 김정현 복귀 / 사진: 오앤 제공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을 가졌던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복귀한다.


오는 14일(토)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극 중 김정현은 대한민국 사교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사업가 '구승준'을 연기한다. '구승준'은 훈훈한 비주얼에 비상한 머리, 말재주까지 돋보이는 '영앤리치' 끝판왕 캐릭터로, 윤세리(손예진)과 결혼까지 할 뻔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김정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기꾼"이라고 소개한 만큼, 그가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정현은 2015년 첫 장편 영화 '초인'을 통해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전부터 여러 연극 무대와 단편 영화로 연기력을 쌓았던 준비된 신인이었다. '초인'을 통해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김정현은 이듬해인 2016년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리 역)의 동생 '표치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김정현은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또 KBS 학교 시리즈 중 7번째 작품인 '학교 2017'에서 현태운 역으로 출연, 반항아의 거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8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까칠하면서도 속 깊은 강동구 역을 맡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고, MBC '시간'에서는 시한부 재벌 2세 천수호로 변신해 남다른 깊이가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섭식 장애와 수면 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어 건강이 급격히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작품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이에 김정현은 최근 진행된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시간'에서 건강상 문제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된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다. 좋지 않은 모습으로 작품을 마무리했었는데, 많은 분의 배려 덕분에 지금은 많이 건강이 좋아진 상태다"라며 "대중들에게 연기로 다가갈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지만, 그 안에 떨림도 있다.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를 좀 더 공들여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돌아온 김정현이 선사할 연기에 더욱 궁금증이 더해진다. 훈훈한 비주얼에 완벽한 피지컬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장르 소화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무한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인 것. 작품이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정현이 1년여 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정현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힌 배우다"라고 그를 설명했다. 이어 "1년 여 공백 끝에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선 만큼 이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이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현이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4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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