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줘, 명예 JYP"…원더걸스→트와이스→ITZY로 이어지는 김희철의 '성덕史'
기사입력 : 2019.12.12 오후 5:53
김희철 JYP 걸그룹 성덕사 / 사진: 레이블SJ, JYP 제공

김희철 JYP 걸그룹 성덕사 / 사진: 레이블SJ, JYP 제공


분명 SM엔터테인먼트(內 레이블SJ) 소속이지만, 김희철의 덕심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향하나 보다. 과거 원더걸스부터 시작된 JYP 걸그룹에 대한 애정이 올해 데뷔한 ITZY(있지)에게로 이어졌다. 특히 열일을 하면서 함께 덕질(?)까지 하는 행보로 "역시 성공한 덕후!"라며 감탄을 부르고 있다.


ITZY 팬 인증하는 김희철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ITZY 팬 인증하는 김희철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오는 15일(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김희철과 이수근이 결성한 '우주쪼꼬미'의 듀엣곡 '하얀 겨울'이 발표된다. 이번 신곡은 'STATION X 4 LOVEs for Winter (2019 SMTOWN Winter)'의 세 번째 곡으로,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동명의 캐럴 '하얀 겨울'을 리메이크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하얀 겨울'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ITZY가 깜짝 출연한다. 오는 14일부터 'STATION' 공식 SNS에 각종 티저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전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ITZY의 뮤직비디오 출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김희철이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ITZY의 팬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이진호에게 ITZY의 컴백 쇼케이스 MC를 봤다는 사실을 밝히며 사인CD와 포토카드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생방송을 놓친 음악 방송을 다시보기로 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음 속의 기획사 JYP 언급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마음 속의 기획사 JYP 언급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이처럼 ITZY가 김희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트와이스 모모가 김희철과 민경훈(우주겁쟁이)의 듀엣곡 '나비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습이 떠오른다. 김희철은 당시 트와이스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며, 그 중에서도 '모모'를 최애로 꼽은 바 있다. 이처럼 열렬히 팬심을 표출한 덕분에 당시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모모를 섭외할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팬심이 열애설을 불러오기도 했다. 지난 8월 한 매체가 트와이스 모모와 김희철이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년 넘게 열애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것.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평소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일단락된 바 있다. 이후 방송 등에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편하게 언급한 것을 보면 그저 팬심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김희철은 ITZY가 '아는형님'에 출연했을 당시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TZY 멤버들과의 셀카를 게재하며 "역시 내 마음 속의 기획사 JYP답다!"라며 "트와이스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멋진 친구들을 쏙쏙 데뷔시킬 수가 ITZY?! 사랑해요 박진영!"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내 마음 속의 기획사 JYP'라는 말은, 과거 박진영과 함께 찍은 사진은 물론, 트와이스 모모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희철 안소희 인증샷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김희철 안소희 인증샷 / 사진: 김희철 인스타그램


이러한 김희철의 'JYP 걸그룹 덕질 역사'는 원더걸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동시대 걸그룹이었던 원더걸스 소희의 팬임을 자처했던 김희철은 여러 방송에서 'Tell Me' 춤을 추는 것은 물론, 소희의 시그니처 포즈였던 "어머나"를 따라하는 등 적극적으로 팬심을 어필했다. 이후 소희의 팬카페에 가입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으며, 군대(훈련소)에 가있을 당시에도 관물대 사진이 소희였다고 밝히는 등 꽤 오랜 기간을 응원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안소희가 '아는형님'에 출연하며 김희철과 오랜만에 재회하기도 했는데, "진짜 내 팬이야?"라고 묻는 안소희에게 김희철은 "10년째 이상형이다. 힘든 연예계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JYP 걸그룹으로 한정 짓기는 했지만, 사실 김희철은 '연예계 인맥왕'으로 손꼽힐 만큼, 여러 걸그룹은 물론, 보이 그룹,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한 타 기획사 임원들과도 친분이 돈독하다. 또한, 최근 그가 즐겨보는 중국 드라마 '의천도룡기' 속 최애 배우로 밝힌 '축서단'과 인증샷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물론 축서단과의 인증샷은 같은 행사에 참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자신의 주변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앞으로도 김희철의 '성덕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희철 축서단 인증샷 / 사진: 레이블SJ 제공

김희철 축서단 인증샷 / 사진: 레이블SJ 제공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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