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연말 콘서트 성료 / 사진: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윤아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모든 사랑'에 대해 노래했다.
김윤아는 지난 11월 29일~12월 1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 12월 7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사랑의 형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윤아는 존재하는 모든 사랑에 대해, 사람들이 가슴 속 품고 있는 저마다의 사랑의 형태에 대해 노래했다. 연인과의 사랑을 시작으로 가족 그리고 자신을 향한 사랑,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류애까지 담아내 남다른 감동을 전하면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솔로 3집 수록곡 '이상한 이야기'의 초연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김윤아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봄 열렸던 소극장 공연의 형제"라고 소개했다. 지난 공연에서 주제에 맞는 가사나 시를 낭송했던 구성을 이어와 사랑에 대한 고찰이 담긴 가사와 글을 읽어주면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규모 편성이었던 지난 공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건반, 아코디언, 기타,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첼로, 코러스까지 풀밴드 구성으로 더욱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김윤아는 예술 작품 속 비극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후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세상의 끝', '유리'등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편곡해 선보이기도 했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노래를 부른 후에는 사랑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그 시작점으로 가족이 주는 사랑으로 주제를 옮겨가 '증오는 나의 힘', '고잉 홈', 드라마 마더의 OST '나인 너에게'의 무대를 선사했다.
나아가 사회가 어린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에 관한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의 가사 일부분과 노래를 들려준 김윤아는 내면의 자존감을 키워야 비로소 사랑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고 한 후 '안녕'을 열창했다. 이어 사랑이 부족한 현실과 타인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세상을 언급하며 '키리에'와 '강', '야상곡'의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앵콜로 '봄날은 간다'를 열창한 김윤아는 "현실에서의 온전하고 평온한 진실된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프랑스 노래인 '행복한 사랑은 없다'를 개사해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감동적인 연말 공연을 선사한 김윤아는 앞으로도 솔로 활동과 자우림 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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