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어떤 모습이든 'HIP' 할 수 있다"…'마마무'다울 수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 2019.11.14 오후 6:26
마마무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마마무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마마무를 노래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마마무가 한층 더 당당한 모습으로 무장한 신곡 'HIP'으로 돌아왔다. 특히 '돌려말하기'는 없는, 직설적인 가사로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역시 마마무!'라는 감탄을 부른다.


14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리얼리티 인 블랙)을 발매, 타이틀곡 'HIP'으로 컴백하는 마마무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솔라는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라며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마마무 새 앨범 <reality in BLACK>에서 'BLACK'은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의 약자로 '삶은 축복하고, 지식은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있든, 어떤 형태이든 그 모든 모습이 현실이고 진짜이기에 축복받아 마땅하다는 것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위해 마마무는 '4M(MMM Multiverse)'으로 일컬어지는 '평행우주' 콘셉트를 통해 각기 다른 우주 속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휘인은 "이번 세계관을 통해서 어떤 모습이나 직업에 상관 없이 마음가짐에 따라 멋있고 힙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어떤 모습이라도 축복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최근 방영한 Mnet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해준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가 1번 트랙으로 수록, 어떤 세계, 어떤 삶 속의 마마무라도 결국 만나게 된다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완성한다. 문별은 이번 앨범의 최애곡으로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를 꼽으며 "그 곡으로 인해서 이번 앨범이 완성된 것 같다"라며 "저희의 운명이 결국 만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함축한 노래인데, 멤버들이 듣고 다들 좋아했고, 무대할 때 희열감을 느꼈다. 그래서 우승했을 때 정말 만감이 교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진행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음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마마무의 색깔을 한 데 모아 만들어낸 'BLACK'이기도 하다. 문별은 "지난 앨범에서는 저희의 개성과 각각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자기 자신이 멋이고 아름답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타이틀곡 '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HIP'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그간 마마무가 추구해온 솔직 당당한 매력을 집약했다.


작사에 함께 참여한 화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진정한 '힙함'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아끼고 당당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문별은 "노래도 노래지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사가 정말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솔라는 "당당함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쟤는 당당한 것 같아' 이렇게 보는 것들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도 저희를 그렇게 보게 되는 것 같다"라며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면, 그것이 잘못한 일이 아니라면 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HIP'이 많은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그동안 마마무가 보여줬던 모습들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화사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HIP",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라는 강렬한 노랫말을 통해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힙한 스웨그를 자랑한다.


마마무가 생각하는 강점 역시 이러한 지점과 일치했다. 자신들의 강점을 묻는 말에 "가사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쓰니까 많은 분들, 특히 여성 분들께서 속 시원하고 뻥뚫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것. 솔라는 여기에 "무대에서 각각 자신을 잘 살리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을 잘 봐주셔서 무대에서 더욱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마마무는 어느덧 6년 차 걸그룹이 됐다. 약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 온 것. 문별은 "마마무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 모습을 같이 즐겨주셔서 저희를 많이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좋은 노래로 많은 분들께 응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득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마마무는 오늘(14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HIP'을 포함한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발매한다. 음원 공개 이후 저녁 8시 개최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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