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설리-아이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故설리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유의 노래 '복숭아'가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SBS '인기가요' 공동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설리가 MC에서 하차한 이후에도 우정을 쌓아온 아이유는 2012년 자신의 싱글 앨범 '스무살의 봄'에서 설리를 생각하며 쓴 곡 '복숭아'를 수록,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당시 '인간 복숭아'라는 수식어를 가진 설리를 연상케 하는 곡명에 대해 아이유는 "'복숭아'는 설리를 생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쓴 곡"이라고 설명했고, 설리 역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복숭아'는 아이유 언니가 절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며 "제가 팬들 사이에서 '복숭아'로 불리는데, 가사에 제 칭찬밖에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 설리 인스타그램
이후 SNS를 통해 다정한 투샷을 게재하는 등 친분을 뽐낸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특급 의리를 뽐냈다.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작품에 설리가 특별 출연한 것. 당시만 해도 2012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설리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 14일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의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설리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하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설리 사랑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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