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번아웃 증후군 고백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정해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번아웃 증후군 경험을 털어놨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홍보차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정해인은 "최근 몇 년 사이 번아웃 증후군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며 "자꾸 저를 채찍질하다 보니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마냥 밝은 줄 아시는데 그렇지는 않다. 누구나 사람은 다 기쁠 때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지 않나. 너무 쉼 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번아웃이 오더라. 지금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여행'이었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번아웃 증후군 극복한 김윤아♥김형규 부부 / 사진: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형규 인스타그램
노래로 듣는 이를 위로하는 가수 김윤아, 윤하, 수란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다. 지난 2017년 김윤아는 예능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번아웃 증후군이 왔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현실적인 문제들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나는 무대 위에서 '하하하쏭', '매직 카펫 라이드'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창피했다. 베짱이처럼 노래하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쓸모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지금은 회복이 됐지만,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명품 보컬' 윤하-수란도 '번아웃 증후군' 토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밀리언마켓 제공
10대부터 가수 생활을 시작했던 윤하 역시 번아웃을 겪었다. 지난해 윤하는 인터뷰에서 "음악이 꼴도 보기 싫었던 적이 있었다. 직업 특성상 이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왔는데, 어떤 게 진심인지, 겉핥기식 관계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눈치도 많이 보게 되면서 그런 것에 지쳐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번아웃을 극복한 계기로 "음악 하는 기쁨을 느끼며 슬럼프에서 헤어나왔다"며 천생 가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최근 KBS 쿨FM '악뮤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윤하는 "지금은 그때 기억이 전혀 안 날 만큼 기쁘게 지내고 있다"며 '번아웃이 올 것 같다'는 수현의 말에 "그럴 때 전화해라. 만나야 한다"며 응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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