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미스터리 포인트 넷 공개 / 사진: 삼화네트웍스 제공
'우아한 가(家)'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가동했다.
27일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육정용) 측이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미스터리 포인트' 4가지를 공개했다.
'우아한 가(家)'는 재계 1위 재벌가 MC그룹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찾아내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이 한바탕 '진실공방전'을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특히 첫 방송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3.02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25일 2회 재방송 시청률도 2.1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임수향을 겨냥한 대포폰의 주인은?
'우아한 가(家)' 1회에서 모석희(임수향)는 TOP의 철저한 감시망을 뚫고 '왕회장이 위독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묘령의 인물을 찾기 시작했다. 모석희는 15년 전 엄마가 살해당하자마자 TOP에 의해 강제 미국행 비행기를 탄 후 일거수일투족을 요원들에게 관리당하는 것도 모자라 여권까지 빼앗긴 자신을 찾아낸 조력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싶은 것. 이후 문자는 대포폰을 통해서 발신, 심지어 기지국이 성북동으로 MC가문 내의 누군가가 발신한 것이라는 실마리가 잡힌 가운데, 모석희에게 문자로 '힌트'를 주고 있는 MC저택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이장우의 Empire 트라우마
'우아한 가(家)' 2회에서 허윤도(이장우)는 모석희의 제안으로 업계 최고 오너리스크 관리팀 TOP의 인턴으로 입사했고, 스펙이 높은 선배들과 어마어마한 돈 가방 앞에서도 주눅 들기는커녕 특유의 허허실실한 태도로 TOP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입사서류에 사인을 하려던 순간, 한제국(배종옥)의 만년필에 박힌 금빛 글씨 'Empire'를 보고는 숨이 턱 막히며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공황 증세를 겪게 됐던 것. 과연 근성과 긍정으로 무장한 허윤도가 왜 한제국의 만년필을 보고 숨이 멎을 정도의 트라우마 증세에 시달린 것인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백 영상 속, 배종옥이 만난 두 명의 남자는 누구?
'우아한 가(家)' 2회에서는 두 번의 흑백 시퀀스가 펼쳐졌고, 각각의 영상에서 한제국은 두 명의 남자를 은밀히 만났다. 먼저 검사 주형일(정호빈)을 만나 청담동 빌라를 뇌물로 안기며 '특정 사건'을 맡아 달라 부탁했고, 그 이후에는 한 중년 남성에게 박스 가득 돈다발을 안기고는 '특정 서류'에 사인을 종용했다. 게다가 흑백 영상 속 한제국은 평소 보여주는 짧은 단발머리가 아닌, 긴 생머리에 선글라스까지 낀 생경한 모습이었던 터. 과연 이 짧은 단편들은 어떤 사람의 기억이며 한제국이 만난 남자들은 누구인지 관심을 돋우고 있다.
◆살해당한 여자, 그리고 칼을 든 여자
지난 방송 서막에서는 칼을 맞고 복부를 움켜쥔 채 죽은 듯 쓰러진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 곁에서 손을 벌벌 떨며 피투성이가 된 칼을 쥐고 멍하니 앉아있는 여자가 등장했다. 아직 이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그 모습을 본 사람이 15년 전 어린 모석희(신수연)라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가정집 안에서 벌어진 잔혹한 사건의 정체는 무엇일지 안방극장에 긴박감을 선사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오는 28일(수) 3회 방송분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용의자가 등판한다"라며 "조각조각 흩어졌던 퍼즐이 합쳐진 순간 떠오를 첫 번째 진실은 무엇일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오는 28일(수) 밤 11시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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