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첫 스틸 공개 / 사진: tvN 제공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의 첫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측은 냉동남녀로 분하는 지창욱, 원진아의 '백 투더 1999' 스틸컷을 공개,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극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난 뒤,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
공개된 스틸컷에는 90년대 ENG 카메라로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으로 분한 지창욱과 마치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의 실험복을 입고 고군분투 중인 고미란을 맡은 원진아의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만들었다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마동찬이 프로페셔널함을 한껏 뿜어내며 촬영 중인 프로그램은 바로 '무한 실험 천국'으로, 고미란은 실험 아르바이트로 참여 중이다. 헬멧과 고글을 장착한 채 어깨에 잔뜩 무언가를 둘러매고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니, 이날도 만만한 실험은 아니었나 보다. 이렇게 PD와 방송국 알바생으로 만난 이들이 도대체 어쩌다 함께 냉동인간이 되는 걸까.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의 첫 촬영 모습으로, 실제로 당시 초등학생이었을 지창욱과 원진아는 각각의 캐릭터는 물론, 20년 전의 상황을 꼼꼼하게 분석해 스타일링부터 완벽히 준비했다. 덕분에 첫 만남부터 역할에 싱크로율 200%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고.
'날 녹여주오' 제작진은 "지창욱과 원진아가 첫 촬영부터 마동찬과 고미란이란 옷을 완벽하게 입었다. 연기 변신도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본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따.
이렇게 1999년을 살고 있는 이들이 어쩌다 냉동인간이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눈을 떠보니 20년이 지난 2019년을 맞이하게 될 예정.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해 친구와 동생이 중년의 나이가 될 동안, 젊음이 그대로 박제돼버린 두 남녀는 어떻게 세월의 공백을 메꿔 나갈까. 올가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해동 로맨스 '날 녹여주오'가 냉동인간이란 신선한 소재로 안방극장에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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