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방민아 종영소감 / 사진: 아폴로픽쳐스 제공
'절대그이' 방민아가 드라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에서 일도, 사랑도 순도 100% 진심을 다하는 특수 분장사 '엄다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방민아가 12일 소속사를 통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방민아는 "'엄다다'를 연기하며 배우 방민아는 많이 배우고, 또 인간 방민아로써는 위로를 받은 작품이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작품이었기에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일 것 같다. 함께 연기한 동료 및 선배 배우분들과 뒤에서 고생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절대그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소 아쉬운 시청률 속 종영하게 됐지만, '절대그이'에서 방민아는 연인용 로봇 영구(여진구)의 절대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받으며 점차 상처받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엄다다' 캐릭터를 통해 매주 안방극장을 자신만의 색깔로 물들였다.
극 초반 사랑을 믿지 않는 차가운 모습, 그리고 영구가 주는 사랑에 물들며 드러나는 용기와 다시 찾아올 이별에 대한 두려움 등 엄다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대사 톤 등으로 그라데이션처럼 펼쳐 보였다. 극 후반부에서는 절절한 눈물 연기를 통해 진한 멜로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것과 동시에, 연기자로서 성장한 자신을 입증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방민아는 초현실적인 스토리 속 누구나 느꼈을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들을 아우르며 풍부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2016년 첫 주연작 '미녀 공심이'의 호평을 이으며 '공감 여주'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것.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주연 배우로 주목받은 방민아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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