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직]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여자친구의 '피버시즌'
기사입력 : 2019.07.01 오후 6:00
여자친구 '피버시즌' 공개 / 사진: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 '피버시즌' 공개 / 사진: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가 새 앨범 '피버시즌(FEVER SEASON)'으로 돌아온다.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일곱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으로 컴백하는 여자친구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은하는 새 앨범에 대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여자친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열정의 시즌'을 예고하는 새 앨범 '피버 시즌'은 여자친구와 데뷔 시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이기(오레오)를 비롯해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해야'를 작사 및 작곡한 노주환과 이원중, 13, Mospick, e.one(정호현), 이스란 등 명품 프로듀서 군단이 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열대야(Fever)'를 시작으로, 'Mr.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Wish)', 'Paradise)', '기대(Hope)', 'FLOWER', '열대야(Fever) Inst'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기대'는 '버디(팬덤명)'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팬송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더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열대야'는 데뷔앨범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작곡가 이기가 속한 프로듀싱팀 오레오가 작업한 곡이다. 소원은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드롭과 경쾌한 뭄바톤 리듬이 사용됐으며 팝적인 색깔이 절묘하게 입혀져,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 스타일과는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앞서 수줍으면서도 사랑의 설렘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소녀가 어느새 '열대야 같은 사랑을 하고 있어'라며 한 뼘 더 깊어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여자친구 노래 속 화자 역시 자연스럽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여자친구는 기존의 파워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욱더 열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Mr.Blue'는 트로피컬한 느낌에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청량감을 주는 'Mr.Blue'는 뉴잭 스윙으로의 리듬 변화가 인상적이다. 예린은 "사랑하는 사람을 푸른 바다에 비유해 '사랑은 빨간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엄지는 "가사가 정말 예쁘다"고 덧붙였으며, 다른 멤버들 역시 멜로디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덧붙여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규2집 'Time For Us'의 타이틀곡 '해야'를 작사 및 작곡한 노주환이 참여한 '좋은 말 할 때(Smile)'는 당당하고 직접적인 표현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채로운 파트들의 변화와 신시사이저의 시원한 사운드가 매치, 여자친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은하는 "잘못하면 위협적인 제목이지만, 노래는 아주 상큼하다"며 반전 매력을 전했다.


'바라(Wish)'는 세련된 비트와 중독성 있는 신스 라인이 귀에 맴돌아 강한 중독성을 예고하는 곡이다. 유주는 "10대 소녀에서 20대로 성장한 여자친구가 원하고 바라는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하며 "녹음할 때 재미있었던 곡 중 하나다. '바라'라는 가사가 계속 나오니까 뜻에 혼란이 왔다. 날 바라봐라 이런 느낌도 들고 그랬다"고 말했다.


'Paradise'는 어쿠스틱 밴드 악기 구성을 기반으로 하며, 적절한 신스의 조합이 돋보이는 펑키팝 장르의 곡이다. 한층 성숙해진 여자친구의 보컬과 리드미컬하고 도시적인 선율은 새로운 조화를 이룬다. 신비는 "완벽한 이상을 꿈꾸지만, 행복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의미있는 곡이다"라고 밝혔고, 진행을 맡은 장성규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목소리"라며 곡에 대한 감탄을 보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곡 중 하나는 팬송으로 수록되는 '기대(Hope)'다. 여자친구 멤버 전원이 작사 참여, 버디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다. 뉴 잭 스윙 장르의 경쾌한 리듬, 레트로한 악기들이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하는 곡으로, 엄지는 "모든 노래가 의미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더 의미가 있다"라며 "콘서트 때 선공개했는데, 팬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더 많이 애착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30인조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함께 한 'FLOWER(KOREAN VER.)'는 스페인의 투우사를 연상시키는 강렬함이 인상적인 곡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너'란 존재와 만나기 위해 같은 자리에서 피고 지는 꽃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소원은 "일본에서 활동을 했던 곡인데 투어 당시 한국 팬들께서도 정말 좋아해주셔서 이렇게 쇼케이스에서도 무대로 보여주게 됐다"고 소개했다.


여기야 마지막 트랙으로 타이틀곡 '열대야'의 Instrumental(Inst.)가 수록, 듣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처럼 8곡을 채우며 완성도를 높인 여자친구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피버시즌(FEVER SEASON)'은 오늘(1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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