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집 마련한 스타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지난 13일 비♥김태희가 미국 LA 근교 어바인 내 고급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뉴스엔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태희가 미국 LA 인근 어바인에 주택을 구입했다"며 "2019년 초 분양에 나선 도심 주택단지 내 집으로 가격은 200만 달러(약 23억 6천 만원)대"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김태희의 미국 주택 구입 배경에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같은 날 김태희 소속사 비에스컴퍼니는 "김태희가 미국에 주택을 구입한 것이 맞지만, 구입 배경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태희의 새집이 위치한 어바인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어바인은 치안이 좋고 친자연적인 환경 덕에 부유층이 많이 살고 있으며, 그만큼 교육 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김태희가 오는 9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바, 그가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주택을 매입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왼쪽 위부터)비♥김태희, 차인표♥신애라, 손지창♥오연수,이재룡♥유호정 부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신애라 인스타그램
이로써 비♥김태희 부부는 일찍이 어바인에 자리 잡았던 손지창♥오연수,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부부와 이웃사촌이 됐다. 6년 열애 끝에 1998년 결혼한 손지창♥오연수 부부는 자녀 교육을 위해 지난 2014년 미국행을 택했다. 지난해 오연수는 미국 이사에 대해 "제가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애들하고 추억이 하나도 없다. 미국행은 아이들을 위해 '다 내려놓고 가보자'해서 갔다"며 "그곳에서 가족 네 명이 복작거리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자 결혼 25년 차 차인표♥신애라 부부 역시 어바인 주민이다. 부부는 1998년 첫 아들을 얻은 데 이어 2005년과 2007년 두 딸을 입양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이들은 2014년 신애라의 유학을 위해 가족 모두 미국으로 떠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신애라는 LA 유학 생활을 공개하며 현재 기독교 상담학과 교육학을 공부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두 부부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이재룡♥유호정 부부도 2015년 자녀 교육을 위해 어바인에 집을 마련했다. 2015년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했던 유호정은 작품이 끝난 뒤 미국에서 생활다가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쳤다.
또한, 미국 국적의 배우 리키 김 역시 지난해 채널A '아빠본색'에서 "LA와 약간 떨어져 있는 오렌지 카운티가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곳) 1위로 꼽히는 곳"이라며 "차인표-신애라 선배님이 이웃이고, (손)지창이 형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뮤지컬배우 류승주와 결혼해 슬하에 세 남매를 둔 그는 방송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연기하고 연출하고 싶은 내 꿈을 위해 도전해보려고 미국에 갔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이병헌♥이민정, 김민 부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김민 인스타그램
지난 2013년 결혼한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LA 할리우드 근처에 집을 마련했다. 부부는 올해 초 미국 서부 여행 중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에 있는 약 200만 달러의 고급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부부의 미국 주택 구입 사실이 알려지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아무래도 해외 스케줄이 있다 보니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병헌의 주택 매입 이유를 전했다.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미국 생활을 공개한 스타도 있다.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민은 2005년 드라마 '사랑찬가'를 마지막으로 연예계 은퇴했다. 이후 미국으로 떠난 그는 2006년 하버드 MBA 출신의 전 영화감독이자 사업가 이지호 씨와 결혼하며 부호 동네로 유명한 비버리힐즈에 살림을 꾸렸다. 특히, 지난 2월 TV CHOSUN '아내의 맛'에 출연한 부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대저택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왼쪽부터)한석규-유리-박은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유리·박은지 인스타그램
한석규는 결혼 후 자녀 교육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LA로 보냈다. 지난해 영화 '프리즌'에서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인터뷰에서 "한석규 선배님이 매일 같이 (미국에) 전화해서 '여보 저예요, 뭐해요' 하면서 첫째부터 막내까지 다 전화 통화를 한다"며 한석규의 생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쿨 유리와 박은지는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리는 지난 2014년 6살 연하의 골프선수 겸 사업가 사재석 씨와 결혼한 후 LA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같은 해 8월 첫 아들을 출산하고,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박은지는 지난해 4월 2살 연상의 재미교포와 결혼해 LA에 신접살림을 마련하고 신혼 생활 중이다.
이외에도 배우 이제니는 LA서 웹디자이너로 새 삶을 살고 있으며, 중견 배우 원미경은 2003년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후 작품이 있을 때만 귀국해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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