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록' 이성경X국카스텐, 독립운동가 최운산·윤희순 기록
기사입력 : 2019.06.03 오전 9:51
'기억록' 이성경-국카스텐, 기록자로 나서 / 사진: MBC 제공

'기억록' 이성경-국카스텐, 기록자로 나서 / 사진: MBC 제공


이성경과 국카스텐이 '기억록' 기록자로 나선다.

3일(오늘)부터 일주일간 방송될 MBC 캠페인다큐 '1919-2019, 기억록'(이하 '기억록')에서 국카스텐은 봉오동 전투의 숨은 영웅 최운산을, 이성경은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를 기록한다.

1920년의 봉오동 전투는 청산리 전투와 함께 일제하 독립투쟁사에 길이 남을 전투였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최진동 장군 뒤에는 숨은 영웅 최운산이 있었다. 부산의 6배 넘는 땅을 소유하고 있던 북간도 재벌 최운산은 무력투쟁으로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 재산을 팔아 독립군의 군수물자, 군수기지 등을 지원했다. 일본의 감시를 피해 독립군을 조력하던 최운산은 이후 일제에 체포되어 수차례 투옥과 고문을 겪다 광복 40일 전 순국했다.

국카스텐은 "우리 역사 속에는 최운산 장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이 많다"라며 "그분들이 지켜주신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우리 모두가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의병장 윤희순은 무장단체를 조직해 직접 의병 활동에 나섰던 최초의 여성 독립운동가였다. 윤희순이 의병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안사람 의병가'는 '여성도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는 가사로, 당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뒤엎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환갑이 넘는 나이까지 항일투쟁을 이어가다 1935년 순국했고, 사후 60년이 지나서야 유해가 본국으로 송환됐다.

기록자로 나선 이성경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이 윤희순 의사를 기억할 수 있게 되어 가슴 뭉클하다"며 "역사에 헌신한 이름 없는 분들을 발굴하고 기억하여, 마음에 소중히 담아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다큐 '기억록'은 MBC에서 수시 방송되며, 국카스텐과 이성경의 '기억록'은 오늘(3일)부터 일주일 간 만나볼 수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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