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4 '와이키키2' 이이경, 신들린 코스프레로 '코믹 甲' 등극
기사입력 : 2019.05.10 오후 3:50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코믹 연기 완성 /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코믹 연기 완성 /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방송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이 웃음 공식을 완성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에서 준기 역을 맡은 이이경은 잔망스러운 능청 연기와 망가짐도 불사한 분장 퍼레이드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영화 속의 주인공을 재해석한 코스프레부터 등장만으로 터지는 코믹 비주얼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첫 등장부터 영화 '킬빌'의 우마 서먼으로 분해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금발의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나 주인공 대역으로 나서며 '짠내'나는 무명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준기는 전 세계 슈퍼스타들의 코스프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영화 '관상'의 이정재로 변신한 그는 오디션 현장에서 "내가 주연이 될 상인가?"라는 대사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보이는가 하면, 영화 '해바라기'를 패러디한 장면에서는 놀라운 싱크로율과 함께 사이다 활약을 펼쳤다.

특히 '캣우먼' 기봉(국기봉)과 함께 '할리퀸'으로 변신한 모습은 레전드 분장쇼로 손꼽히는 장면 중 하나. 이이경은 요염하고 새초롬한 자태 속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에게 대적할 꽃미모(?) 광대로 변신한 준기의 연극 도전기가 시작되며 그의 배우 인생 2막을 예고했다.

또한, 부마자로 분한 이이경은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이이경과 안소희가 탄생시킨 세기의 '거지대첩' 에피소드는 이번 시즌의 웃음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거지 연기에 도전한 정은이 꼼꼼한 자료조사와 리얼한 분장으로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준기는 이에 질세라 더욱 강력해진 거지 분장으로 촬영장에 나타난 것. 그는 공허한 눈빛과 땅에 떨어진 빵까지 주워 먹는 리얼한 연기로 '거지갑(甲)'에 등극하며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거지 분장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설정하기 위해 감독님과 의상팀, 안소희 배우와 의견을 많이 나눴다. 모두의 노력이 반영된 장면인 만큼 결과도 만족스럽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이들의 슈퍼스타 '바른 아저씨'로 분해 귀여움까지 장착하며 한계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꿈과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와이키키 청춘들에게도 인생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으라차차 와이키키 , 이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