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완전체'로 돌아온 뉴이스트가 '행복'을 강조했다. 오랫동안 함께 했기에 잠깐의 이별은 그저 '순간'이었고,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며 마치 끝인듯,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 뉴이스트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를 발매, 타이틀곡 'BET BET(벳벳)'으로 컴백하는 뉴이스트(NU'EST)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JR은 "떨리는 날이다.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오게 됐다. 새로운 시작인데, 이 앨범을 시작으로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8월 발표한 'CANVAS' 이후 약 3년 만에 발표하게 된 완전체 앨범 'Happily Ever After'는 뉴이스트의 또 다른 변화와 시작을 예고하는 앨범이다. 동화의 결말에서 자주 쓰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뜻을 담은 타이틀에 걸맞게, 동화와 같은 서사를 앨범에 담았다. 민현은 "동화 결말을 이용해 앨범 이름을 지었다. 수록곡을 이어 들으면 한 편의 동화 같은 느낌을 받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고 자신했고, 아론은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BET BET(벳벳)'을 포함해 총 7트랙이 수록된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관을 예고한 만큼, 멤버 대부분이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의견 참여한 것은 물론, 백호는 다수의 곡에 작사 및 작곡 참여했다. JR은 "아이디어도 같이 냈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며 "뉴이스트 다섯 명이 다 같이 만든 앨범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BET BET'은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독특하면서 세련된 플럭 사운드와 강한 리듬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백호는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당당하면서도 섹시한 메시지가 녹아있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무대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렌은 "민현이 파트에서 무릎을 쓰는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이 킬링 파트인 것 같다"고 소개하며, 직접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은 꼭 달라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어떤 노래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가장 좋을까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다섯명 모두 음악적, 퍼포먼스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뉴이스트에게 다른 시작인 만큼, 저희의 색을 잃지 않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월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멤버 전원이 뜻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해왔다. 황민현은 워너원으로서, 남은 네 명의 멤버는 뉴이스트 W로서 활동하며, 각자의 팬덤도 나뉘었고 이로 인한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다.
민현은 "뉴이스트 앨범이 저희가 또 다시 함께 약속하고 나오는 앨범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천천히, 단단히 걸어갈 수 있는 것은 러브들 덕분인 것 같다"라며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시작이 되는 앨범이기 때문에 이 앨범이 중요하다"고 앨범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2년이 꽤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했다. 오랜만에 다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고 서로 각자의 위치에 있는 동안에도 정말 자주 봤다. 그래서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러브들에게 행복함을 선물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JR은 "멤버들에게 있어서 네 명이나 다섯 명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며 "9년 동안 함께 하면서 서로가 함께 바라보고 행복을 바랐던 것이 컸다. 그래서 다섯명이 된 지금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 다섯 명으로 더 많은 곳에서 많은 팬과 만나 행복하고 싶다"고 같은 마음을 전했다.
아론 역시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 3년 만에 완전체로 다섯 명이 건강하게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다"며 함께 하는 '지금'의 행복함을 강조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뉴이스트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완전체 신곡 'BET BET'을 비롯한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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