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비 측, "21일 교통사고로 매니저 사망…악플 자제해달라"(공식입장)
기사입력 : 2019.04.24 오전 10:12
머스트비 교통사고 공식입장 / 사진: 머스트비 SNS

머스트비 교통사고 공식입장 / 사진: 머스트비 SNS


머스트비 소속사가 교통사고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새벽 3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서울교와 여의교 중간 부근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가 탄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매니저 1명이 숨졌고, 멤버 4명과 소속과 관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머스트비 소속사 측은 "불행한 사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21일 머스트비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가족이나 다름 없는 매니저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교통사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멤버들과 매니저는 돈독한 관계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며 "현재 사고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저희도 경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고 차량 탑승 멤버들은 치료를 받는 중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매니저의 장례에 참석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도 고인과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 댓글과 근거 없는 루머가 양산되고 있어, 악플러들을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이하 머스트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먼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고인에 대한 애도와 멤버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보강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불행한 사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년 4월 21일 새벽 머스트엠의 소중한 아이돌 가수 머스트비가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가족이나 다름 없는 저희 매니저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그룹 '머스트비(MustB)'는 올해 1월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아직은 방송, 행사 등의 스케줄을 잡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구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여 공연을 마친 후 서울로 복귀하여 멤버들을 바래다주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차에서 내린 멤버들은 매니저를 위해 커피를 챙겨 줄 만큼 돈독한 관계였으며 그 만큼 매니저의 사망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또한 사고 차량에 탑승 중이던 멤버들과 당사 총괄 프로듀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고 직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의식이 없는 멤버들을 차에서 끌어내는 등 서로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당사의 총괄 프로듀서가 차량 조수석에 동승 했었으며 멤버들도 매니저를 위해 서울로 오는 내내 말을 거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행히도 서울 시내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사고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저희도 경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멤버들은 치료를 받는 중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매니저의 장례에 참석한 후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인과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들이 확산되고 근거 없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어 평소 누구보다 멤버들을 아끼고 성공을 기원하던 고인을 위해서라도 당사는 수집된 증거에 기초하여 악플러들을 고발조치 할 예정입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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