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추자현-박희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팔불출 면모'를 과시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추자현은 아들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를 맡아,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아들의 사고로 불의와 부딪히며 진정한 '아빠'로 거듭나는 '박무진'을 연기하는 박희순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찬홍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감정이 깊고, 슬프기 때문에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데 양쪽 집안 남자들(박희순, 오만석)이 엄청 웃긴다. '컷'만 하면 시트콤을 연상케 만들어준다. 현장이 무거워질 수 있을 때 활력이 되어주고, 그걸 보며 스태프들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 두 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네 사람(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과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추자현은 "남편 자랑 좀 해야겠다. 두 분이 많이 웃긴다고 하시는데, 저희 조감독님들이 능력이 좋아서 스케줄을 잘 짜주신다. 일상 신끼리 몰아주고, 감정 신들끼리 잘 몰아줘서 감정 신을 촬영 할 때는 안 웃기니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남편(박희순)과 둘이 촬영을 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가끔 박희순을 피할 때가 있다. 눈을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날 때가 있다. 항상 '자현이가 먼저', '자현이를 편하게'라는 생각으로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것을 보며 대배우는 이렇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감동 받고 위로를 받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떤 신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의 연기가 나올 때도 있었는데, 선배한테 '오빠 덕분에 이런 연기까지 할 수 있었다. 감정이 올라올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며 "제가 현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남편 복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추자현은 지난 2017년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2살 연하의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을 통해 결혼생활을 공개했고, 달달한 신혼 모습은 많은 시청자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우효광은 '우블리'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아내를 향한 따뜻한 사랑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좋은 남편의 내조 속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추자현이 주연으로 나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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