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권율,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시청자 호평 / 사진: SBS '해치' 제공
정일우와 권율이 '츤데레 브로'로 거듭났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 '왕세제' 정일우(연잉군 역)와 '사헌부 신입 감찰' 권율(박문수 역)의 브로맨스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밀당하듯 엎치락뒤치락하며 깨알 재미를 선보이는 두 사람의 츤데레 케미는 '해치'를 재미있게 만드는 꿀잼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과거 시험장에서 이뤄진 연잉군(정일우)과 박문수(권율)의 만남은 시작부터 악연이었다. 연잉군의 대술(대리시험) 현장을 목격한 박문수가 특유의 오지랖 기질을 발동, '연잉군 잡기'에 나서면서부터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케미를 제대로 발동시켰다.
연잉군은 과거 시험에 계속 낙방하는 박문수를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 시험에 얽힌 부정 부패를 알게 됐다. 박문수 역시 자신을 위해 수사에 나선 연잉군에게 힘을 보태고자 격쟁에 나서는 등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시간이 갈수록 두터워졌다. 특히 연잉군이 포졸들에게 매를 맞는 박문수를 구해주는 장면은 친형제를 뛰어넘는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한 대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잉군이 왕세제에 즉위하고 박문수가 사헌부 신입 감찰이 되면서 두 사람의 케미는 더욱 깊어졌다. 연잉군은 순탄치 않은 왕세제 생활중에도 신참례(신고식)로 고생하는 박문수를 위해 그의 집을 찾아 위로를 건넸고, 박문수 또한 한달 만에 재회한 연잉군에게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지고, 연신 "역시 저하십니다"라면서 '엄지 척'을 해 따뜻한 형제애를 물씬 느끼게 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박문수가 살인 누명을 쓴 연잉군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박문수는 "이번에는 저하께서 저희를 믿어주십시오.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라며 연잉군을 위한 충성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연잉군 역시 이에 보답하듯 "다들 또 다쳤더냐. 나 때문에"라면서 박문수를 걱정하는 등 한층 깊어진 두 사람의 우애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코믹과 진지, 유쾌함과 묵직함을 넘나드는 정일우와 권율의 '츤데레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해치' 감상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앞으로 더욱 무르익을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시청자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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