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일촉즉발 위기 포착 / 사진: JTBC '눈이 부시게' 제공
혜자와 노(老)벤져스가 남주혁 구출에 돌입했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긴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12일, 혜자(김혜자)와 노벤져스(우현, 정대홍, 심남, 장미자, 원미원, 정진각)가 준하(남주혁)를 구하기 위해 홍보관에 침투하는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지난 9회에서는 샤넬 할머니(정영숙)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아들(정원조)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샤넬 할머니는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방문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냉정하게 선을 긋는 아들을 마주한 샤넬 할머니의 상처받은 마음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 자신을 위로한 준하에게 남긴 샤넬 할머니의 마지막 편지는 눈물과 함께 씁쓸한 현실을 비추며 무거운 울림을 남겼다.
이 가운데 샤넬 할머니의 사망보험금 수령자가 준하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보관에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심지어 살인 용의자로 몰린 준하. 혜자와 홍보관 노인들의 침묵시위, 샤넬 할머니의 편지로 누명은 벗을 수 있었지만, 희원(김희원)에게 감금되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은 준하에게 닥친 위기를 예감케 한다. 어두운 곳에 감금된 준하의 얼굴은 이미 상처투성이다. 의식조차 없는 준하를 내려다보는 희원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런 준하를 구하기 위해 혜자와 노벤져스가 뭉쳤다. 지팡이 없이 걷기도 힘든 노벤져스지만, 구출 작전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열의가 넘친다.
혜자는 노벤져스의 캡틴으로 선두에 서, 적진을 살피는 비장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반면, 험상궂은 어깨들 사이 호랑이 문신을 드러내고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는 우현(우현) 모습은 위기감 속 깨알 웃음을 자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뿐만 아니라 준하의 고단한 삶에 또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할머니(김영옥)가 돌아가셨을 때도 준하를 살뜰하게 챙겼던 희원은 사채 빚에 시달리며 어두운 본색을 드러낸다. '노치원'으로 불리며 동네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홍보관의 진실도 드러난 만큼 위기감도 고조됐다. 과연 혜자와 노벤져스가 성공적으로 준하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혜자와 힘없고 평범한 노인들이 준하를 구하기 위해 놀랄만한 활약상을 펼친다. '눈이 부시게'만이 가능한 특별하고 뭉클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오늘(10회)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도 그려지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 10회는 오늘(12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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