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장나라, 신성록에게 '황실 안티 카르텔' 발각 위기…숨 가쁜 행보
기사입력 : 2019.02.08 오전 9:26
장나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장나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능동적인 행보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배우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황실의 온갖 비리를 캐내려는 대한제국 황후 오써니 역을 맡아, 궁 안의 모든 적들과 첨예한 머리싸움을 펼치는 등 사이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에서 오써니(장나라)는 7년 전 소현황후 사망 사건에 대한 황실 기록을 열람하다 일격을 당한 이윤(오승윤)이 의식 불명에 빠지자 충격에 빠졌다. 오써니는 멱살을 잡으며 분풀이를 하는 태후(신은경)에게 "이럴 시간에 황태제를 이렇게 만든 범인부터 잡는 게 순서 아닌가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써니는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이혁(신성록) 대신 서강희(윤소이)를 진범으로 의심, 서강희를 찾아가 알리바이를 확인하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뒤이어 현장에서 사건의 전말을 찍은 이윤의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잃어버린 휴대전화의 향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써니는 민유라(이엘리야)를 불러, 전 애인 강주승(윤건)을 찾아가 서강희에 대한 기억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서강희가 한 발 빠르게 강주승을 빼돌리며 결정적인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오써니는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야지! 그들한테 배운 대로!"라며 눈을 번쩍였다. 그는 이혁과 공조해 이윤이 깨어난 것처럼 연기를 시작, 사건의 진범이 찍혀 있다는 휴대전화를 미끼로 서강희를 불러들여 소현황후 사망 사건과 서강희의 연관성에 관한 재수사를 선포했다. 그러나 그 순간 태후가 나타나 진범이 천우빈(최진혁)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오써니는 또 다시 진실이 덮인 상황에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태후는 이혁에게 오써니와 이윤, 천우빈, 변백호(김명수)가 내통하고 있다는 증거 사진을 들이밀어 이혁의 멘탈을 흔들었던 터. 결국 '안티 황실 카르텔'의 전모를 파악하게 된 이혁은 오써니와 천우빈에 대한 배신감에 광기를 뿜어냈다. 말싸움 끝에 오써니의 목을 조르는 이혁을 천우빈이 막는 순간, 이혁이 의자를 내리치며 천우빈을 쓰러트렸다. 이어 폭주를 시작한 이혁은 천우빈에게 주사를 놓아 정체를 자백하도록 고문하는 동시에, 나동식(오한결)을 인질로 잡아 나왕식을 잡기 위한 덫을 놓기 시작했다.

최악의 위기에 빠진 오써니는 절체절명 상황에 놓인 천우빈을 궁에서 빼내기 위해 경호대를 소집하는가 하면, 천우빈을 찾아가 해독 주사를 놓으며 정신을 깨어나게 했다. 갑작스레 펼쳐진 난관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은 채, 천우빈을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으로 '파워 센캐'의 위엄을 드러낸 것.

그러나 오써니의 진심 어린 경고에도 천우빈은 동생 나동식을 되찾기 위해 이혁을 찾아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고, 이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천우빈, 이혁과 얼어붙은 오써니의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윤소이를 얼어붙게 만드는 매서움을 비롯해 자신을 굳게 믿고 있는 이혁에 대한 착잡한 마음, '안티 황실 카르텔'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빚어진 위급 상황에도 절로 단단해지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절정의 '그러데이션 감정 변화' 열연으로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한 장나라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5, 46회는 오는 13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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