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대 합류를 예고한 표지훈 / 사진: 극단 '소년' 제공
극단 소년이 세 번째 워크샵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로 돌아온다. 특히 극단 소년의 일원으로 매 작품 참여했던 표지훈이 이번 작품에도 역시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극단 '소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 이충호, 이한솔, 임동진, 표지훈 등이 언제나 '소년' 같은 순수함과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2015년 설립했다.
이들이 처음 연극을 상연한 것은 2016년 '슈퍼맨닷컴'을 통해서였다. 당시 단 5일만 공연을 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슈퍼맨닷컴'은 표지훈의 첫 연기 도전 작품이다. 특히 표지훈은 극단의 일원으로 연기는 물론,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연극 무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맨닷컴'-'마니토즈' 포스터 / 사진: 극단 '소년' 페이스북
특히 '슈퍼맨닷컴'은 표지훈의 연기자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표지훈은 첫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등 능청스러운 대사 소화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상대 배우와의 호흡, 관객과의 소통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는 것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슈퍼맨닷컴'을 무사히 마친 극단 '소년'은 2017년 연극 '마니토즈'를 무대에 올린다. '마니토즈'라는 뮤직 스토어를 배경으로 실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아바타가 등장하며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희곡이다. 특히 해당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극단 '소년'은 지난해 '슈퍼맨닷컴'을 재연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처음 상연됐을 당시보다 완성도를 높이며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약 한 달 동안 상연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이들이 어떤 차기작으로 돌아올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 포스터 / 사진: 네이버영화 제공
이러한 상황 속 극단 '소년'은 2019년 첫 작품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를 준비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것이 꿈인 13살 네모가 눈을 떠보니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원작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는 염정아, 박해일 주연으로 독특한 설정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이에 연극으로 재탄생한 '소년, 천국에 가다' 역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구성으로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판타지적 요소로 호기심을 자극해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극단 '소년'은 꾸준히 연극 작품을 상연한 만큼,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순진한 모습부터 능청스러운 모습까지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살려 각각 맡은 역할을 제 옷 입은 듯 완벽히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13살에서 33살이 된 네모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과 독특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tvN '남자친구'에 출연한 표지훈 / 사진: 피오 인스타그램
한편 표지훈은 지난 30일 MBC FM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에 출연해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 출연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르며 많은 곳에서 표지훈을 찾고 있는 만큼, 이번 라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열띤 홍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표지훈은 그간 연극 무대뿐 아니라 브라운관에도 도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2017년 SBS '사랑의 온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MBN '설렘주의보', 그리고 얼마 전 종영한 '남자친구' 등을 통해 점점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 얼마나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표지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는 오는 2월 16일부터 3월 3일까지 서경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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