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직접 이혼 고백…같은 아픔 딛고 일어선 정영주·박연수·이재은
기사입력 : 2019.01.30 오후 5:44
김나영, 유튜브 방송서 이혼 고백 / 사진: 김나영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캡처

김나영, 유튜브 방송서 이혼 고백 / 사진: 김나영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혼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29일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의 신뢰가 깨졌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용기를 주신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두 아이와 열심히 살아나가려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1천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의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남편이 하는 일이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 상상도 못 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분들의 상실감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 역시도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고 전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5년 10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한 후 이듬해 첫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2년 만에 둘째 아들을 얻으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정영주, 이혼 아픔 딛고 '연애의 맛'에서 김성원과 핑크빛 / 사진: 정영주 인스타그램, TV CHOSUN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정영주, 이혼 아픔 딛고 '연애의 맛'에서 김성원과 핑크빛 / 사진: 정영주 인스타그램, TV CHOSUN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최근 TV CHOSUN '연애의 맛'에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사랑 찾기에 돌입했다. 6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무대와 안방극장에서 활약한 정영주는 프로그램 출연에 앞서 "사랑받고, 사랑 주며, (사랑으로) 예뻐지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마음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건데 좀 당당하고 싶었다. 내 조건에 무슨, 차라리 용기를 좀 내서 당당하게 그냥 순수하게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거에는 내가 부족할 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정영주는 소방관 김성원과 소개팅을 하며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연수, 이혼 후 심경 고백 / 사진: 박연수 인스타그램

박연수, 이혼 후 심경 고백 / 사진: 박연수 인스타그램


tvN '둥지탈출3'에 출연 중인 배우 박연수는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연수가 아들과 딸의 깜짝 이벤트를 선물 받고 감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엄마 드라마 촬영이 시작됐다. 열심히 하라고 준비했다"며 "엄마가 더 기분 좋아져야 파이팅해서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들 송지욱 군도 "엄마가 웃으면 우리 모두 기분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자녀들의 인터뷰를 본 박연수는 "저 혼자 아이들을 키운 지 6년이 돼 간다'며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모든 게 다 눈 녹듯이 잊혀지더라. 모든 순간들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연수는 2015년 전 축구선수 겸 스포츠해설가 송종국과 합의 이혼한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송종국은 이혼 후에도 아이들과 만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재은, 이혼 후 근황 / 사진: MBN '동치미' 방송 캡처

이재은, 이혼 후 근황 / 사진: MBN '동치미' 방송 캡처


방송인 이재은은 지난해 12월 MBN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이재은은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 지금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물여섯에 한창 활동할 시기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결혼 후에도 나는 계속 돈만 벌었고, 아이라도 있었으면 살림 꾸리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졌다"며 "우리 각자 갈 길을 가자 하고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할 때도 전보다 훨씬 즐겁다. 사람들이 표정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지금은 엄마 여행도 한번 보내드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고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래서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은은 2006년 9세 연상의 남편과 혼인했으나 지난해 5월 합의 이혼했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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