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권율, 과거 준비생 박문수 변신…저잣거리 전력 질주한 사연은?
기사입력 : 2019.01.18 오후 1:30
'해치' 권율 첫 촬영 포착 / 사진: SBS 제공

'해치' 권율 첫 촬영 포착 / 사진: SBS 제공


권율이 '해치'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로 변신한다.


오는 2월 11일(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측은 18일(금) 권율의 첫 촬영컷을 공개했다. 권율은 극 중 출세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어려운 형편에도 선비의 기개를 꿋꿋하게 지키는 과거 준비생 '박문수'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박문수는 조선 사헌부 감찰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지만 근성-열정-정의를 쫓는 의기만큼은 조선 최고인 인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약한 자를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지식인이다.


공개된 스틸 속 권율은 가지런한 갓과 정갈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강직한 선비로 완벽 변신한 모습. 갓 너머 총명한 눈빛과 입가에 걸린 미소를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박문수의 매력과 묘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의문의 서신을 들고 누군가를 쫓아 저잣거리를 전력 질주하는 권율의 모습이 인상 깊다. 그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동분서주하는 이유와 손에 든 서신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권율은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의 곁을 뚝심 있게 지키면서 그를 왕으로 만드는 킹 메이커로 대활약하게 된다.


권율은 그 동안 '보이스2' 살인마 방제수, '귓속말' 엘리트 변호사 강정일, '식샤를 합시다2' 사무관 이상우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매 작품마다 전작의 캐릭터를 완벽히 지우는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한 바. 그런 권율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문수로 분해 '부정부패 척결의 일등공신' 암행어사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권율은 "현재 유쾌하고 긍정적인 박문수 캐릭터를 만나 이용석 감독님, 배우, 스태프 분들과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 박문수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된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 드라마 '해치'를 향해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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